지난 11일, 신천지 송하교회가 신년 맞이 지역민 초청행사 ‘송송 페스티벌’을 개최한 가운데 관람객들이 리틀 중찬단의 노래를 따라 부르며 플래시를 켠 스마트폰을 들고 환호하며 호응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신천지 송하교회]

 

[서울포스트 오미현 기자=] 2025년 을사년 새해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장르의 문화 공연을 제공하고, 새 출발을 응원하기 위한 공연이 펼쳐졌다.

11일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베드로지파 송하교회(담임 홍현수·이하 신천지 송하교회)는 지역 주민을 위한 ‘송송(송하의 song)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홍현수 담임 강사는 인사말을 통해 “힘든 시기지만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음악이 여러분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이번 음악회를 통해 주민들이 새해의 설렘과 희망의 기운을 받고, 소원하는 일들이 좋은 결실로 맺어지길 기도한다”라고 말했다.

올해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밝고 유쾌한 분위기는 자제하는 한편, 동시에 새 출발을 응원할 수 있는 곡과 인생을 돌아보는 곡으로 공연이 진행됐다.
 

지난 11일, 신천지 송하교회가 신년 맞이 지역민 초청행사 ‘송송 페스티벌’을 개최한 가운데 젊은 남녀가 청혼을 위한 노래와 춤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 = 신천지 송하교회]

 

이번 페스티벌은 ▲클래식 공연 ▲춤 ▲노래 ▲연기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으로 이뤄졌다.

청년 관현악단의 연주로 페스티벌의 시작을 알렸다. 리틀 중창단의 노래에 관람객들은 스마트폰 불빛을 켜 마치 은하수처럼 반짝이는 장면을 만들었다.

공연은 인생의 다양한 순간들을 담은 이야기로 이어졌다. 젊은 남녀가 청혼을 위한 노래와 춤을 추고, 중년의 부모가 자녀에게 행복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아 열창했다. 우리가 일상에서 놓치기 쉬운 소중한 행복을 다시금 일깨워줬다는 평이다.

마지막으로 판소리 무대에서는 노년과 죽음의 과정을 통해 인생의 허무함과 삶의 진정한 가치를 되짚는 내용이 담겼는데, 이에 일부 청중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공연을 통해 인생의 가치와 소중함에 깊이 공감했다”며 “올해는 나와 가족, 이웃을 돌아보고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새해를 맞아 관람객을 위해 떡국 나눔 행사도 진행돼 따뜻한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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