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택 “대통령은 내각만 책임지고 정치는 박근혜에게 맡겨라”
박근혜 전 대표가 2004년도처럼 당을 살리고 위기를 극복하자는 것이 국민적 열망

미래연합 이규택 대표는 “대통령은 내각만 책임지고 정치는 박근혜에게 맡겨라”라고 말했다.

▲ 미래연합 이규택 대표 ⓒ자료사진

이 대표는 6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상도입니다’에 출연해 “4.27재보궐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참패한 이유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그 중에 가장 큰 것이 국민들이 한마디로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국민들의 러브콜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제 한나라당이 막바지가 아닌가 하시니 또 국정도 좀 혼란되시니 박근혜 대표께서 나와서 다시 2004년도처럼 다시 당을 좀 살리고 위기를 극복하자는 국민적인 열망이 아닌가 생각한다” 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젊은층은 한나라당을 외면하고, 이재오 장관은 보수세력을 분열시켰고, 경제대통령인 줄 알았던 이명박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실패했다”며 지금 한나라당은 죽어있는 공룡화석과 같은 존재라고 규정했다.

그는 특히 “젊은층은 한나라당이라는 당 이름만으로 소위 보수꼴통당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이야기가 되지 않는다”며 당명 개정의 시기가 됐다고 주장하고 “3년 간 국정을 농간했던 친이계 실세들은 뒤로 물러나거나 당을 떠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대표 조기등장에 대하여는, “결론적으로 진정성이 없다는 것이다. 죽이되든 밥이되든 2004년도 마냥 그래야만이 이것이 가능한건데, 지금 친이 쪽에서 얘기하는 것은 당 대표로 만들어놓고 또는 어떤 등판 시켜놓고 흔들어 놓을까봐 또 상처줄까봐 그런 염려에서 진정성 없는 그런 것 때문에 염려하는 마음에서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이재오 장관과 가까운 친이계가 자신들은 물러나지 않으면서 박 전 대표의 조기등판을 요구하는 것은 진정성이 없는 것”이라고 일축하고, 1년도 남지 않은 내년 총선에서 박 전 대표가 활발하게 움직이기 위해서는 친이계가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규택 전 국회의원은 경기 여주출신으로 14대때 국회에 입성 내리 4선을 했다. 국회 교육위원장과 한나라당 원내총무-경기도지부장-최고위원을 지냈으며, 박근혜 후보 경선대책본부 조직·직능총괄위원장을 맡은 바 있는 대표적인 친박근혜계 인사 중 한 사람이다.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지 못하고 친박연대 이름으로 나갔으나 낙선했다. 현재는 새로 결성된 미래연합 대표최고위원직에 있으면서 내년 총선에서의 재기를 다짐하고 있다.

(김충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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