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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봉산에서 바라본 관저지구 |
원래는 ‘대전 둘레 산 잇기’5구간을 산행하기로 돼 있었으나 막상 모이기로 한 시각에 도착한 참석자가 기자와 ‘제박사’ 그리고 지난 2구간 산행에 따라 나섰던 영동댁, 금산댁, 초록마을댁 뿐이었다. 즉석에서 “가벼운 산행을 하자”고 만장일치로 결의돼 목적지가 구봉산(九峰山)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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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댁,금산댁, 초록마을댁과 제박사 |
구봉산은 대전광역시 서구에 있는 높이 264m의 산으로 가수원동, 관저동, 괴곡동, 흑석동, 기성동에 둘러싸여 있다. 또한 ‘대전 둘레 산 잇기’11구간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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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봉산유래 |
여지도에는 봉황새를 뜻하는 새 봉(鳳)자를 써서 구봉산(九鳳山)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또한 아홉 개 봉우리가 한 줄로 늘어서서 마치 대신들이 허리를 굽히고 계룡산 신도안으로 들어가는 형국의 산세라 하여 ‘군신입조형(君臣入朝形)’의 명산이라 하기도 한다.
맑은 날 구봉산 정자에 오르면 도시와 시골의 풍경을 함께 조망할 수 있다. 북쪽으로는 계족산 밑에서부터 시작되어 노은동까지 대전 분지 가로질러 뻗어나간 시가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남쪽으로는 노루벌을 한바퀴 휘감아 나오는 갑천 위로 터널을 통과한 호남선 철도가 뻗어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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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공원묘지 |
‘대전시립묘지’가 괴곡동 쪽 구봉산 기슭에 조성되어 있으며 기자의 조부가 묻힌 산이기도 한다. 기자의 조부께서 생전에 당신이 묻힐 곳을 찾아 점찍어 놓고 “이곳에 묻어줄 것을 유언했다”고 한다. 물론 시립묘지가 조성되기 전의 이야기고 위치는 시립묘지가 조성된 그 위쪽이다. 그리하면 “집안에 정승이 나온다”고 했다는 것. “믿거나 말거나”다. 어렸을 때 선친을 따라 조부산소에 몇 번인가 성묘 왔었고 산을 넘어 지금의 가수원 은아아파트 쪽으로 한번 온 기억이 있을 뿐 철이 들어서 정식적인 산행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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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점심식사 |
우리가 택한 코스는 구봉마을 9단지를 지나 성애노인요양원 쪽에서 올라가는 길이었다. 정상을 오르는 가장 빠른 길이라 그런지 가파랐다. 전날 소주에 취했었고 아침을 먹지 않아선지 힘이 들었다. 일치감치 중간에 “아침 겸해서 속을 풀어야한다”는 지론에 보따리를 풀었다. 역시 식사준비는 ‘초록마을댁’만한 이가 없었다. 전국에서 공수하여 담았다는 젓갈, 멸치, 파저리, 것저리 등 다양한 반찬과 은행 등을 넣어 지은 밥은 “끝내줘요”다.
우리가 택한 코스는 구봉마을 9단지를 지나 성애노인요양원 쪽에서 올라가는 길이었다. 정상을 오르는 가장 빠른 길이라 그런지 가파랐다. 전날 소주에 취했었고 아침을 먹지 않아선지 힘이 들었다. 일치감치 중간에 “아침 겸해서 속을 풀어야한다”는 지론에 보따리를 풀었다. 역시 식사준비는 ‘초록마을댁’만한 이가 없었다. 전국에서 공수하여 담았다는 젓갈, 멸치, 파저리, 것저리 등 다양한 반찬과 은행 등을 넣어 지은 밥은 “끝내줘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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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바라본 구봉산 |
구봉산의 특징은 낙타의 등처럼 봉우리가 9개라서 어느 곳으로 등반을 하더라도 오르락 내리락 능선을 따라 이동하는 재미가 상당히 있을 뿐더러 경관이 아름다웠다. 산이 크게 험하지는 않으면서 경사도도 그럭저럭 있는 편이다. 물이 없는 산이라 그런지 약수터하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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횟집에서의 한때 |
다음번에는 아홉 봉우리를 도는 산행을 기약하며 가수원 은아아파트 뒤의 빼울약수터로 내려왔다. 약3시간코스였다. 그리고 건양대학교 맞은편에 새로 조성된 (주)킹손농축수산시장에서 광어회에 소주 엄청 먹고, 테미공원에서 열린 벚꽃축제구경을 갔다. 그날 “한쌍의 남여가 행방불명됐다”는 소문이 났다.
(송인웅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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