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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구름위에 신선된 듯 느낌
대청호와 청남대가 내려다보이는 眺望의 천국
 송인웅 대기자 (발행일: 2009/01/19 17:49:16)

산 곳곳의 나무에는 서리꽃이 하얗게 피어있다.

구룡산(九龍山)에 오르니 날씨 탓으로 대청호와 청남대는 보이지 않았지만, 마치 멀리 구름위에 올라와 있어 신선(神仙)된 듯 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거기에는 용 아홉 마리는 아니지만 용한 마리가 비상을 준비하고 있었다. 비록 나무로 깍은 龍이었지만... 대청호와 청남대가 내려다보이는 조망(眺望)의 천국 ,충북 청원군 현도면 구룡산 삿갓봉정상에는 이처럼 나 같은 신선들이 여럿 있었다.

매월 둘째주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전국의 명산을 찾아 산행을 하는 한뫼사랑산악회(cafe.daum.net/hanmoelove)에서 구룡산을 “번개 산행 한다”고 하여 따라 나섰다.

삿갓봉정상에서 회원들과 한컷

날씨가 맑아 시야가 좋을 때는 멀리 서대산과 계룡산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인다는 구룡산 삿갓봉(373m)정상을 오르는 코스는 안내도에 따르면 세코스로 나온다. 그러나 우리는 “산행은 산행다워야 한다”는 오랬동안의 룰(?)에 따라 가장 긴 코스를 택했다. 길어보았자 6여Km에 3시간코스다.

삿갓봉에서 폼잡았다

구룡산 장승공원 안내도상의 수자원공사 옆으로 난 A코스 시작시점에는 장승공원까지 4Km임을 알리는 팻말이 세워져 있었고 그 길을 따라 5분여 오르다보니 바로 완만한 길이 나타났다. 급경사가 없고 완만해 낙엽이 쌓인 길은 사랑하는 연인(戀人)들이 손잡고 오붓하게 산행을 즐길만한 코스였다. 날씨 탓인지 아니면 옆에 대청호가 있어선지 그것도 산 곳곳의 나무에는 서리꽃이 하얗게 피어있었다.

그리고 걸을 만하다고 느낄 즈음 나타난 세멘트 길, 아마도 동네에 차 진입로로 만든 듯했고 마을에서는 “길이 굽었다”고 하여 ‘12굽이길’로 표시해 나름대로 장승공원을 관광지 화하려는 숨은 배려를 보는 듯했다.
장승공원입구에서
‘삿갓봉’을 오르는 도중에 만들어 놓은 ‘장승공원’은 온통 장승으로 뒤덮여 있었다. 현도면에 속하는 각里에서 두 세 개씩의 장승을 제작하여 세웠다고 한다. 장승중에는 남성의 심벌을 조각한 것이 많았고 그중 맘에 드는 것은 얼마나 만졌는지 반질반질했다.

삿갓봉 정상의 용

그리고 나타난 삿갓봉 정상. 거기에는 용 한마리가 승천(昇天)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리고 저 멀리 구름아래에는 나머지 용 여덟 마리가 어렴풋이 보이는 듯 했다. 잠시 주위 경치에 취하다가 누군가의 제안으로 쇠주, 귤, 곶감 등으로 ‘위하여’를 외쳤다.

누군가가 쌓은탑 옆에서

그리고 현암사쪽으로 하산을 시작했다. 하산 길 곳곳에는 어느 님들께서 쌓았는지 돌탑이 쌓여있었다. 그만큼 볼 것을 만들어 구룡산을 관광지화 하려는 주민들의 성의(?)가 느껴졌다. ‘돌쇠’의 “이런 점이 대전과 충북의 차이입니다”며 “만일에 대전 보문산에 이런 탑이 쌓여 있다고 하면 ‘미신이니 반 기독교적이니’해서 하루아침에 헐어버릴 겁니다”는 말이 “옳을 수도 있는 견해다”고 느껴졌다.

오층석탑

그리고 나타난 오층석탑. “무슨 이유로 쌓았을까‘하며 다가가는 데, ’다시‘형님이 인절미 떡을 내민다. 배고픈 참에 ”웬 떡?“하며 받아먹고 나니 오층석탑에 올려진 기도음식이다. 어쨌거나 배고픈 중생에게 떡 보시했으니 나름대로 역할을 한 것이다. 진지하게 기도를 하고 현암사 경내에 들어서 다시 부처님에게 기도를 했다. 현암사에서 바라본 대청댐전경은 거의 환상이었다. 현암사의 유래(由來)는 모르지만 전망(展望)만으로는 기도정진의 성전인 듯 했다.

현암사에서 바라본 대청댐

전국에 구룡산으로 일컬어지는 산이 많은데 충북 청원군 현도면 구룡산이 주민들의 노력으로 볼 때 최고, 유일의 구룡산으로 거듭날 날이 올 것 같았다. 그리고 ’오가리‘로 향하는 길을 물어 하산을 했다. 구룡산 장승공원 안내도상의 B코스시작지점이다. 그리고 차를 주차해둔 곳까지 아스팔트길을 걸었다.

'수영'네 집에서 석굴구이 키조개 목살구이에 쇠주에 취했다.
구룡산 등산 안내도

하산하면서 보니 A코스선택이 탁월한 선택임에 감탄했다. 그만큼 B코스나 C코스를 택하면 “경사가 가파라 오르기 어려웠을 거”라는 의미다. 그리고 ’수영‘네 집에 가서 ’석굴구이‘ ’키조개구이‘ ’돼지 목살‘에 소주 먹고 늦은 점심을 했다. 그리고 일부는 ’고돌이‘ 그리고 일부는 ’윷놀이‘를 했다.

(송인웅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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