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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인산인해라 할 정도로 사람의 숲을 이룬 보문산성 |
己丑年 첫날의 해돋이를 보기 위해 “보문산 추억의 케이블카에 6시”까지란 번개를 때려 놓고 김국장과 함께 사무실을 나선 시간이 5시20분경이었다. 걸어서 보문산5거리에 닿다보니 제 고문께서 “어디 쯤 오고 있느냐?”는 전화다. 벌써 손자와 손녀 데리고 도착해 있다는 거였다. 도착해보니 명인도 이미 와 있었고 홍 국장은 “오는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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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산성에서 해뜨기를 기다리는 수많은 사람들 |
己丑年 첫날의 해돋이를 보기 위해 “보문산 추억의 케이블카에 6시”까지란 번개를 때려 놓고 김국장과 함께 사무실을 나선 시간이 5시20분경이었다. 걸어서 보문산5거리에 닿다보니 제 고문께서 “어디 쯤 오고 있느냐?”는 전화다. 벌써 손자와 손녀 데리고 도착해 있다는 거였다. 도착해보니 명인도 이미 와 있었고 홍 국장은 “오는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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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산성에서 해뜨기를 기다리던 중 |
컴컴했지만 무작정 기다릴 수 없어 야외음악당을 향해 걸었다. 그곳에 도착하니 준비를 많이 한 듯 희망기원풍선도 나눠주고, 떡국도 주고, 추첨권도 나누어 준다. 롯데백화점에서는 “새해 복 많이 받으라”면서 떡도 나누어 주고, 커피도 준다. 떡국으로 빈속을 채우고 보문산성을 향해 올랐다. 웬 사람들이 이리 많이들 왔는지 혹자는 “보문산 생긴 이래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다”고 한다. 산성에서도 신한은행직원들이 커피와 생강차를 나누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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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축년 새해 첫날 첫해가 떠오르고 있다 |
보문산성에 도착했을 때는 아직 해가 뜨려면 이른 시간이지만 사람들로 이미 만원이라 파고들어 갈 엄두를 못 내고 망설일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팔각정 밑으로 파고드는 방법이었다. ‘혹시나’는 ‘역시나’였다, 조금은 불편했지만 가장 좋은 자리를 잡았다.
아직 해가 뜨려면, 시간이 있고 날씨는 추었다. 그러나 기축년 첫해를 보는 데 “이까짓 추위쯤이야”하며 견뎠다. 점차 식장산 방향 주위에 붉은 기운이 보이기 시작하고 해돋이를 경축하는 패러글라이더가 보문산 주위를 맴돌고 거기에 환호하고 모두들 어린아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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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권추첨으로 10대의 자전거 중 2대가 당첨돼 |
해돋이를 보려고 오르면서도 느꼈지만 너무나 많은 인파다. 그야말로 인산인해다. 경제가 어렵다보니 소원을 빌고자 새벽잠을 물리치고 올라왔을 대전 시민들 모두의 소원이 이루어지길 기원한다. 그리고 하산하는 도중 야외음악당에서 있은 행운권 추첨에서 인터넷신문 제이비에스(www.jbsn.co.kr) 김 국장, 홍 국장 둘이 자전거를 타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총10대중 두 대를 차지하는 대단한 행운이다. 2009년도가 제이비에스에게 있어 행운의 해임을 나타내는 징조로 해석하기로 했다.
(송인웅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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