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새벽(한국시각)에 열린 2008 유럽축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스페인이 독일을 1-0으로 꺽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오스트리아 비엔나 에른스트하펠 슈타디온에서 첫 탄성은 스페인측. (유로 2008)


스페인은 전반 33분 토레스가 독일 수비수 람을 제치고 툭 밀어 넣은 골로 승부를 결정 지었다. 이로써 1964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 우승 이후 스페인은 44년 만의 우승트로피를 안아보는 감격을 누렸다.

이날 통산 3회 우승(1972, 1980, 1996년)에 빛나는 독일을 상대로 스페인은 모든 면에서 완승을 거둔 경기였다. 세계 정상급 실력을 보유하고도 각종 대회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셨던 스페인이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정교한 패스를 앞세운 기술축구로 녹슨 전차군단 독일의 공격을 차단하고 주도권을 잡았다.

득점왕은 4골을 기록했지만 부상으로 결승전에는 출장하지 못한 다비드 비야(27·발렌시아)가 차지했다.

(최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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