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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산 상록(갑)에 무소속 출마한 김영환 전 과기부 장관이 선거 유세를 하는 모습 |
18대 총선 들어 정당 경계가 확연히 무너진 가운데 무소속 강세가 곳곳에서 눈에 띄고 있다. 과거와는 판이하게 달리 인물 중심의 선거구도가 이번 총선 전선을 겹겹이 형성하고 있어 그 결과가 예의 주시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경기도 안산 상록(갑)에 무소속 출마한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에게 정가의 관심이 뜨겁게 집중되고 있다. 수도권의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만큼 김 전 장관이 갖는 정치적 영향력과 위상이 크고 강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여기에 지역민들 사이에서도 큰 인물, 큰 정치를 할 수 있는 중량감 있는 후보를 뽑아야 한다는 여론이 날로 팽배하게 높아가고 있다. 또한 김 전 장관이 최근 자신의 지역구인 안산시가 당면한 현황 및 발전 방향에 대한 입장을 분명하고 단호한 어조로 조목조목 밝혀 지역 유권자들로부터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 전 장관은 먼저 "안산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기회의 땅"이라며, “15년 전에는 인구 3만이던 곳이 지금은 75만 명으로 급격히 팽창한 도시가 되었다.”며 “조선시대 실학자인 성호 이익 선생의 고향”일 뿐만 아니라, “심훈 선생의 소설 ‘상록수’의 배경이 된 유서 깊은 고장”이라고 소개하며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아울러 “지난 15대와 16대 때 이곳에서 저를 당선시켜 주고, 또 ‘국민의 정부’ 최연소 과기부 장관까지 지낼 수 있도록 도와 준 지역민의 은혜에 앞으로 더욱 크게 보답하겠다.”며, 이를 위해서라도 “안산시가 안고 있는 각종 크고 작은 지역 현안에 대해 필요한 일을 꼭 성사시키겠다.”고 힘주어 강조했다.
김 전 장관은 먼저 “무엇보다 먹고사는 문제가 원만해져야 삶의 질적 향상도 가져올 것”이라며 “특히 배후 지역인 반월시화공단의 활성화가 매우 중요하다.”며 “본인이 이번 국회에 입성하면 가장 먼저 안산을 대표할 수 있는 대기업과 연구소를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약 1,000여개에 달하는 하청업체를 활성화시킴으로써, 현재 특별한 자구책이 없는 공단지역에 근로자와 경영자가 함께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전 장관은 “상록수역을 이용하는 직장인들이 출퇴근 시간에 여러모로 극심한 애로를 겪고 있다.”며 교통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이번 당선을 통해 안산에서 출발하는 직행열차노선을 신설, 서울을 20분대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를 통해 “안산이 수도권에서 촉망받는 도시임은 물론, 인지도 역시 크게 상승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상록수역을 대대적으로 개보수해, 노약자 및 산모들이 큰 불편 없이 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시설을 갖추겠으며” 아울러 “동절기의 극심한 추위와 하절기의 찜통더위에 그대로 노출된 채 역을 이용하는 불편이 없도록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상록수역이 단순한 교통시설물에만 머물지 않고, 문화와 역사가 함께 숨 쉬고 공존하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 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수인선 지중화도 지난 임기 중에 제가 이룬 성과였다.”며 “당선 이후 즉시 착공해 대중교통시설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청량리-여의도-광명-안산을 연결하는 신안산선 노선이 아직도 확정되지 못하고 있어 아쉽다.”며 “반드시 시흥이나 인천이 아닌 안산으로 확정되어야”하며 이 또한 “사동 테크노파크까지 연결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아직 서민들이 맘 편히 병원을 찾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특히 치과분야는 건강보험 혜택이 안 되는 부분이 많아 어려움이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본인은 이번 당선을 통해 보철을 전 국민의 의료보험에 포함시킬 계획이다.”며, 이와 함께 “틀니는 60세 이상 노인들에게 무료로 제공하여 어르신들의 식사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외에도 본오동과 사동의 안산 남부학군 과밀학급 해소, 결식아동과 결식노인이 없는 안산 만들기, 10개의 천연잔디구장과 마을문화공간확충, ‘사할린동포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 사3동의 푸르지오 아파트 6, 7, 9차에 학교 재배치 방식으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신설, 건건동의 복개천 문제에 대해 충분한 주민 의견 반영 등을 밝혔다.
한편 김 전 장관은 “지난 13년 동안 정치를 하면서 한 번의 비리도 저지르지 않았고 당적을 이적한 적도 없다.”며 “이번 무소속 출마는 특정정당에 가지 못해서가 아니라 소신을 지키려 했음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통합민주당은 도로열린당이나 마찬가지고 한나라당은 누가 보더라도 낙하산 공천을 받은 철새정치인이란 오명을 벗을 길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전 장관은 “특정 정당이 순서를 정하여 아무나 공천만 하면 당선이 된다는 오만과 독선을 이번 기회에 안산 시민이 깨우쳐 줘야한다.”며 “이번 저의 당선은 지역을 모르는 후보에게는 결코 넘지 못할 거대한 산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밝혔다.
또한 김 전 장관은 안산을 사랑하고 안산을 위해 지난 13년간 다져온 자신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지역 유권자들의 각별한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며, 안산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이번에는 반드시 일 잘하고 성실한 인물위주의 투표를 당부 드린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임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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