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스트 오미현 기자=] 광주광산경찰서(서장 정경호 경무관)는 지난 8일, 관내 상가에 가상화폐 채굴장으로 위장한 무등록 게임장을 운영한 업주 A씨를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게임물관리위원회와의 합동으로 이뤄졌으며, 경찰은 현장에서 불법 영업에 사용된 게임기 50대와 키오스크 2대를 압수했다.
 

문제의 업소는 외부 간판 없이 일반 사무실 형태로 위장한 뒤, 가상화폐 채굴 사이트 ‘00코인’을 통해 회원가입을 유도하고, 개인 지갑을 생성한 후 게임을 진행하도록 했다.

손님들은 게임에서 획득한 ‘뱅크 점수’를 00코인 어플 내 거래 메뉴를 통해 판매 신청하면, 수수료 10%를 제외한 금액이 본인 계좌로 입금되는 방식으로 현금화를 진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 업소는 모바일 무료 게임인 ‘뉴황금성’을 개조하여 유료 아케이드 형태로 제공하는 등, 사행성 게임을 무등록 상태로 운영하며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영업을 해왔다.

경찰은 최근 인천, 대전 등 타 지역에서 기승을 부리는 신·변종 불법 게임장이 광주 지역까지 확산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단속에 나섰다.

정경호 광산경찰서장은 “서민경제를 위협하는 불법 게임장에 대해 지속적이고 강력한 단속을 이어갈 방침”이라며 “단속 이후에도 재영업하거나 유사 불법 업소가 확산되지 않도록 적극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NEWStory makes History - 서울포스트.seoul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