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스트 오미현 기자=] 광주광역시 서구(구청장 김이강)는 28일 서구가족센터를 양동(서구 구성로19번길 7-4)으로 이전하고 개소식을 개최했다.

서구가족센터는 결혼이주민들의 한국 생활 적응을 지원하는 거점 플랫폼으로, 다양한 교육과 체험, 교류와 소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기존 센터는 외진 곳에 위치해 접근성이 떨어졌고, 협소한 공간으로 인해 프로그램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센터 이전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으나, 오랜 기간 행정에 반영되지 못했다.

2023년 11월 김이강 서구청장은 현장 민원 청취 과정에서 이 문제를 인지한 후, 결혼이주민 100여 명과 간담회를 개최해 이용자들의 불편사항을 청취했다. 이후 이전 사업을 본격 추진한 결과, 양동전통시장 인근에 새 공간을 확보하고 리모델링을 거쳐 올해 3월 이전을 완료했다.

새 센터는 기존 공간 대비 2배 이상 넓어졌으며, 시내버스와 지하철 이용이 편리해 접근성이 대폭 개선됐다. 또한, 가족 돌봄, 상담, 교육 외에도 한국어 교육, 취업 연계 프로그램, 자녀 교육 지원 등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서구는 올해 1월 ‘서구아너스’의 지원으로 다문화가정 15세대(52명)를 선정해 ‘엄마나라 외갓집 방문 사업’을 추진했으며, 설 명절을 맞아 다문화가정 100가구에 온누리상품권 20만 원과 장보기 쇼핑카트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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