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신천지 베드로지파 광주교회에서 진행된 수요예배에서 이만희 총회장이 설교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신천지 광주교회]

[서울포스트 오미현 기자=] 완연한 봄기운이 감도는 지난 26일, 광주시 북구 오치동에 자리한 한 교회는 신앙의 열기로 가득 찼다.

배 모양을 닮은 이곳에서 열린 수요예배에는 많은 성도와 목회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요한계시록의 예언이 성취된 실체를 알리며 ‘시대에 맞는 참 신앙’이 무엇인지를 전하고 있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예수교회)의 이만희 총회장이 직접 인도하는 예배가 열렸기 때문이다.

빛고을 광주는 120년 넘는 기독교 선교 역사를 간직한 도시다. 선교의 발상지인 남구 양림동을 중심으로 오래전부터 기독교 문화가 자리 잡았고, 지금도 수많은 교회와 선교 기관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런 만큼 이날 예배에 대한 관심도 컸다. 신천지예수교 베드로지파 광주교회(지파장 유재욱)에서 열린 예배에는 목회자 200명과 지역 언론인들이 함께했고, 3만여 명의 성도들이 성전 1층부터 4층까지 가득 메웠다.

이날 이만희 총회장은 주 재림 때인 오늘날 요한계시록의 예언과 예언이 성취된 실체를 믿는 믿음이 왜 중요한가에 대해 강조하며, 그 이유와 필요성에 대해 설파했다.

그는 “예언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이룰 일을 미리 말해둔 증거물”이라며 “성경에 기록된 예언이 실체로 나타나면, 이를 보고 믿으라는 것이 하나님의 약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경에는 예언이 언제, 어떻게, 누구를 통해 성취될 것인지 순리적으로 기록되어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예수 초림 당시에도 구약의 예언이 이루어진 후에야 비로소 사람들이 실체를 깨달았듯이, 오늘날 계시록의 예언도 성취된 실체를 통해 이해할 수 있다”며, “이 실체를 직접 보고 듣지 못한 목자들은 알 수 없지만, 증거물을 확인한 사람은 진리를 깨닫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날의 참 신앙은 계시록의 예언과 그 예언대로 이루어진 실체를 알고, 성경대로 신앙하는 것”이라며, “하나님의 마지막 역사인 요한계시록은 가감 없이 모두 성취되어 실체로 나타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신앙인은 성경대로 이루어진 실체를 보고 확신을 가져야 한다”며, “신천지예수교회가 당당하게 말씀을 증거 할 수 있는 이유는 실체를 내놓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 현장의 목회자들을 향해서는 “하나님 생명의 말씀을 거짓되게, 자기 유익을 위해 사용하는 목회자가 되어선 안 될 것”이라며 “실체가 나타나는 때는 오히려 그 거짓된 것이 드러난다. 하니 회개하고 오늘날 계시록의 진리로 다시 나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며칠 전 신천지예수교회와 MOU를 체결했다는 한 목회자는 “계시록에 대한 부분이 정말 궁금했다”면서 “계시록의 예언이 이뤄졌고 실체까지 증거가 가능하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 이 총회장님의 설교에 신천지예수교회의 교리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목회 경력 11년의 장로교단 소속의 한 목회자는 이날 “계시록대로 지어진 교회라고 하는 부분이 평소 궁금했었다”면서 “내가 계시록대로 창조되었는지, 성경대로 지어진 사람인지 생각해 봤다. 계시록을 듣고, 알아보고, 통달해서 계시 말씀을 전하는 목회자가 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유재욱 지파장은 이날 “무엇보다 모든 종교계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신천지예수교회가 매해 더 큰 성장을 거듭해 갈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과 예수님이 함께 하시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우리 모두 말씀으로 하나 돼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을 전하는 신앙인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1987년 11월, 광주에서 단 13명으로 시작된 광주·전남지역의 베드로지파는 현재 성도 6만 명이 넘는 교회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