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스트논단] 전대미답 50-50(현재 47-48)달성이 확실한 삼도류 오타니 쇼헤이, 미국 메이저리그 역사를 쓴다.. 기아타이거스는 믿을 수 없는 팀, 30-30달성한 (35-38현재, 40-40은 글쎄) 김도영 선수는 공격형으로 수비부담 줄여야.. 유격수는 안되고 벌크업 으로 체격관리 필수, 체력은 국력이다
-SPn 서울포스트, (마이 네임 이스) 량기룡(梁奇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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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과 한국 야구에서 신기록을 쓰고 있는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KIA 타이거스 김도영 선수 ⓒ자료 |
전대미답,전인미답,전대미문의 기록, 미국 프로야구 121년 메이저리그(1903년 양대리그 시작, 내셔날리그는 1876년, 아메리칸리그는 1901년 시작)는 오타니 쇼헤이 가 관중을 동원하고, 한국프로야구(1982년 시작) 케이비오리그 는 김도영이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수 년간 꼴찌급에서 올핸 초반부터 상위권에 있는 기아타이거스 는 김도영의 활약으로 가능했을 뿐, 그 면면을 보면 형편없다. 그래서 난 기아 팬이지만 팀승리는 전혀 관심없고 도영이 기록만 본다. 현재 팀타율이 10개 구단 중 최고인 3할 이상이지만, 이는 상대 5선발에게는 2할 대, 불펜투수에게는 4할이며, 수비는 꼴찌-에러 는 최다.
야구만큼 변동성이 큰 스포츠는 없다. 어제의 3할타자가 오늘 연속삼진이나 무안타 병살타나 때릴 수 있고, 1할타자가 홈런 두세 방 치는 날이 있다. 0점대 방어율 투수가 만루홈런을 맞거나 10점대투수가 노히트 승을 챙기는 날도 있다. 작년 무명에서 올해 톱타자로, 올해 유망선수가 내년엔 사라진다. 30점 승리후 1점도 못 낼 때도 있다. 아무리 그렇다쳐도 기아 경기는 믿음이 안간다.
실제 그들 경기를 보면 상대 에이스한테 영봉패 위기가 많다. 또 확실한 선발투수도 부족해 30점을 내준 경기로 올해 프로야구 진기록과 신기록실점을 새로 작성했다. 오죽하면, '도영아 니땜시 살어야' 라는 유행어가 나왔겠는가. 시즌성적1위로 코리안시리즈에 오르겠지만 기복이 그 어느 해보다 커 v12승(무패)를 달성할 수 있을지 심히 의구심이 든다.
야구에서 특이한 우투좌타인 오타니 는 이도류로 작년까지 만장일치 MVP를 두번이나 수상했고 2024년도도 100% 예약, 던지고,치고,달리는 실질적인 삼도류다. 지난해 팔꿈치부상으로 올해는 지명타자로만 출장하는데, 타격과 도루에서 신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호타준족의 그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가 가시권. 오늘까지 47-48기록인데, 남은 경기를 감안하면 52-52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동양계,아시아선수가 메이저리그를 평정한 데는 그의 노력 뿐만 아니라 뛰어난 체격,체력이 바탕됨은 분명, 3년전에도,2년전에도,1년전에도 역사상 최고, 야구계의 마이클 조던이다. 만화처럼 잘생긴 얼굴에 당당한 체격은 서양의 파워를 능가한다. 그는 웨이트트레이닝과 밥 10그릇 이상의 섭식으로 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김도영은 183센치로 이승엽과 비슷하나 상대적으로 왜소해 보인다. 그가 힘을 늘릴려면 몸을 살찌워야 한다. 홈런타자는 이승엽 스타일과 박병호 스타일이 있다. 이승엽은 풀스윙을 하고 박병호,양의지는 몸통회전으로 툭 맞춰도 넘어간다. 엇그제 400홈런을 세웠지만 박병호가 미국을 가지 않았다면 한국야구 홈런 기록을 세울 것으로 봤다.
따라서, 야구만큼 쉬운 스포츠도 없다. 하면 된다. 다른 운동은 경기 내내 상대와 직접 몸싸움을 하거나 기록을 위해 죽도록 피땀을 흘려 뛰어야 한다. 그러나 야구는 공격할 때 타석에 들지 않으면 벤치에서 '논다'. 수비할 때는 타석의 타자가 공을 치지 않으면 또 '논다'. 타석의 타자가 공을 쳐도 자기 앞으로 오지 않으면 멀뚱멀뚱 보면서 또 '논다'. 친 공이 떨어질 - 안타가 될 공간은 수비 범위보다 10배는 넓을 것이다. 그래서 4할을 못치면 야구 때려쳐라. 그리고 불공정한 게임이기도 하다. 이기고 있는 팀이 말 공격이면 9회말은 취소된다. 또 9회말 끝내기 안타시, 홈런은 인정되나 2,3루타성도 단타로 처리되며 승리점만 인정된다. 즉 3타점3루타성이 1타점1루타만 인정돼 각종 기록에 왜곡이 생긴다.
현재 김도영은 이종범,이정후나 이승엽과 결을 달리 해 비교 대상이 아니다. 빠른 발,파워,감각 등 세 선수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게 김도영. 또한, 이치로(이종범) 같은 수비형 선수가 되느냐 오타니(이승엽) 같은 공격형 선수가 되느냐는 전적으로 수비 포지션에 달려 있다. 많은 야구한다는 놈들이 유격수를 하라고 평하고 있지만, 수비부담이 큰 유격수나 3루수에서 대선수가 나오지 않는다. 오히려 수비부담이 적은 외야수가 낫다.
자기관리에 철저한 오타니가 일본과 미국에서 100년내 나올까말까한 선수로 거론된다면, 고졸 3년차 김도영도 한국에서 수 십년내 다시 나오기 힘든 선수일 것이다. 3할-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 최연소 내추럴싸이클링 히트, 최소경기,최초 수식어가 듬뿍이다. 김도영,기아 흥행에 kbo누적관중이 900만,1000만을 찍었다. 그의 시즌 최우수선수상은 기정사실. 올해 40-40달성이 안되면 수 년내 충분히 가능하다. 앞으로 할 일도 많다. 4할타자,타율1위,홈런1위,최다안타,타점1위 등등 아니겠나.
김도영은 공격형 선수가 맞다. 이치로,이종범같은 스몰스텝-스몰볼보다 오타니,이승엽처럼 빅스텝-빅볼 스타일이 한국야구발전에 더 긍정적이다. 어떤 포지션으로 메이저리그에 갈 지 모르지만, 훨씬 많은 한국인출신이 거기서 실패했듯 미국으로 가 돼, 돈벌이,해외경험,추억 정도에 그쳐야지, 장기간 거기서 성공할려는 과욕이면 실패할 가능성이 더 커 죽도밥도 안된다. 김하성,이정후 다 빌빌대다가 돌아오게 돼 있다. 한국인에서 이치로,오타니급이 나올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龍)
▣ 본지 발행인 (양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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