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언제나 평화‧민주․개혁 세력이었습니다.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남북화해협력과 한반도 평화정책에서 단 한 번도 이탈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의 정체성은 보수가 아니라 개혁입니다.

남북정상회담, 반드시 필요합니다.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커다란 진전입니다. 결코 정략적으로 이용해서도, 이용하려 해서도 안되는 문제입니다.

그런데 지금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일부에서 민주당의 정체성에 혼란을 줄 수 있는 발언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을 폄하하려는 발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대북송금특검을 주도하고 찬성했던 사이비 민주․개혁세력인 ‘도로열린당’인 ‘민주신당’과의 감정적 싸움 때문에 평화‧민주‧개혁이라는 민주당의 정체성을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냉소도 이젠 그쳐야 합니다.

老대통령의 苦言은 苦言일 뿐입니다. 지금 우리가 할 일은 老대통령의 苦言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을 중도개혁세력의 중심으로 만드는데 더욱 더 매진하는 것입니다.

사이비 개혁세력이 김대중 대통령에 기대어 민주당을 공격한다고 해서 보수언론의 反DJ 정서에 기대어, 김대중 대통령을 냉소의 대상으로 삼아 민주당의 생존과 성공을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김대중 대통령께서도 중도개혁노선을 지키려는 민주당과 민주당원들의 분투를 비판이 아니라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007년 8월 27일
민주당 대통령 경선후보 김영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