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스트특집] 마릴린 먼로 는 살아 있다13 - 특집을 마치며, 먼로 와 함께한 몇개월의 행복한 시간
-SPn 서울포스트, (마이 네임 이스) 량기룡(梁奇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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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 (My Week with Marilyn)'에서 에디 레드메인,미셸 윌리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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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왕자와 (The Prince and the Showgirl)' 중 로렌스 올리비에,마릴린 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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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촬영차 영국에 간 먼로 는 로렌스 올리비에,비비안 리 라는 대선배의 극진한 환대를 받았다. |
10년 전 쯤 모짜르트음악과 함께 먼로 특집을 구상했으나, 이제야 대략적으로 정리했다. 위인전을 읽는 것도 마찬가지만, 누구의 생애를 들여다보는 것은 젊었을 때와 나이 들어서는 확실히 달라진다. 중학교때 고전읽기 대회에 나가기 위해 '소크라테스'를 읽었고, 또 어렸을 때 시이튼 동물기 등 강권에 의한 독서를 했지만, 지금껏 그닥 감명을 준 위인은 없었다. 이순신? 한니발? 알렉산더? 간디? 만델라? 링컨? 등 전통적인 지도자들에 난 아무 관심도 없었다. 왜?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자 꿈을 가진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대신 무엇이 되고자 고민을 더 많이 했다.
그래서, 열심히 많이 배워 시험에 통과하고 좋은 지위로 결혼, 집 사, 애 낳아 행복하고 안정된 삶을 살기를 한번도 설계한 적이 없었다. 좋은 직장, 좋은 집, 좋은 차보다는 황토먼지 날리는 벌판, 강과 산야가 좋아, 서사적인 인물보다는 서정적인 시인이 더 와 닿았다. 아직도 대단한 고전이라는 호머(호메로스)의 일리아스,오디세이아 는 읽기가 난해하다. 어렵게 읽기보다는 트로이전쟁에 얽힌 사람들의 서사적인 상상의 서술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것보다 (예를 들어) 엘리어트 의 황무지 -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기억과 욕망을 뒤섞으며, 망각의 눈, 마른 구근, 가냘픈 생명.. 그것을 노래한 딥 퍼플 의 락음악, 그 곡에는 차이코프스키 선율도 차용되었다. 이 얼마나 멋진 감성인가.
이제보니 명망가로서 역작을 남겼다는 대문호라는 작가들도 사실은 (허구적인) 기독교를 팔았고, 위대한 예술가도 종교물로 부와 명성을 얻음은 사실이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 야 기록물이 존재한 인류역사에 다방면에 걸쳐 최고의 천재로 인정받아 마땅하지만, 대단하다는 미술가에서 (역시 허구적인) 종교색을 빼면 초라한 행색만 남을 사람도 넘친다. 그래서 인간적인 작품을 더 남긴 고호(고흐), 모딜리아니, 뭉크, 피카소 등이 훨씬 위대하지 않을까.
또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니체, 빌어먹은 삶에 치열하게 구역질하는 헨리 밀러 의 북회귀선,남회귀선,넥서스, 사르트르 구토, 헷세 의 싯달타, 노발리스 푸른꽃 이 단테나 괴테, 세익스피어 보다 훨씬 낭만적이다. 민주적이라는 인류역사에 겉으로 평화와 공존을 외치지만 지금도 사실은 실질적,음성적으로 나폴레옹이나 히틀러,스탈린을 오마주한 권력행태는 이 나라 저 나라에서 셀 수 없을 정도로 넘친다. 영국도 미국,일본 등도 마찬가지, 그들의 왕국,제국건설과 유지에는 총칼이 최선이다. 즉, 총칼로 죽이고 기독교 예수가 구원한다는 - 병주고 약주는 장사를 하고 있는 것.
서론이 장황했지만, 고등학교 때 레코드판을 사 들었고 세계문학대백과사전을 읽고 헐리우드 스타들이 나오는 화보집같은 4권짜리 책을 볼 기회가 있었다. 당연히 먼로,레이건 대통령도 소개된 책이었다. 그들의 자유로움과 낭만에 흠뻑 도취되었던 시절, 70년대에 외국을 동경하고 노랑머리랑 결혼하고 싶었던 시기이기도 했다.
우리 지면에 메모한 것을 보니, 먼로와 함께한 몇개월이 아닌 십여년이다. 자료를 다 정리하기도 너무 방대해 열거하지 못하고 남겨 놓을 판이다. 유튜브까지 넘치는 분량에 사실을 행복한 시간들이었다.
[자료 참고 : 영화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 (My Week with Marilyn)은 2011년 공개된 사이먼 커티스가 감독하고 에이드리언 호지스가 각본을 쓴 영국의 드라마 영화로, 미셸 윌리엄스, 케네스 브래너, 에디 레드메인, 도미닉 쿠퍼, 줄리아 오몬드, 엠마 왓슨, 그리고 주디 덴치가 출연하며, 잠깐의 일탈을 다룬 내용이다.
콜린 클라크의 두 권의 회고록 책을 원작으로, 마릴린 먼로가 로런스 올리비에와 함께 1957년 영화 '왕자와 무희(The Prince and the Showgirl)를 촬영하던 1956년의 어느 일주일에 초점을 맞춰, 당시 이 영화의 조감독이였던 콜린 클라크(에디 레드메인)와 먼로의 알려지지 않은 비밀스러운 로맨스를 다루고 있다.
이 영화는 2011년 10월 9일 뉴욕 영화제에서 첫 상영되었고, 이틀후에는 밀 밸리 영화제에 선보였다. 2011년 11월 23일에는 미국, 11월 25일 영국 전역에 개봉, 마릴린 먼로를 연기한 미셸 윌리엄스는 '마릴린 먼로의 완벽 환생'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골든 글로브상 영화 뮤지컬 코미디부분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10여년전부터 세상의 영상 백과사전이 된 유튜브, 유튜브 가 살려 낸 추억의 문화와 기라성같은 세기의 미녀들,헐리우드 남녀배우들.. 아마 유튜브 가 없다면 과거의 영화를 그냥 어렴푸시 기억할 정도겠지만, 애써 영상물을 돈을 들이지 않아도 쉽게 접한다. 과거 헐리우드 스타들이 오늘날 생상하게 살아 있는 느낌이다. 1900년대부터만 봐도 벌써 100년이 훨씬 넘었는데 지금은 추억속에 사라진 명배우들이 엊그제 영화관에서 본 것처럼 선명하다.
다시 보니 서양사람들의 위대함을 영화에서도 확인한다. 100년전 영화가 조금도 어색하지 않다. 영상기술이며 줄거리 주제,소재,음악,의상,악세서리,음향,미술,소품,장치 등 미장센. 또 그들의 노래는 10분짜리라고 해도 완벽하게 소화한다. 춤도 그렇고 대사 언어도 그렇다.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A4에 적어 읽는다면 트럼프도 오바마도 클린턴도 1,2시간은 아무 원고없이 쉼없이 지껄인다. 언어와 춤과 리듬,노래에서 동양인을 제압하고도 남을 천부적 능력이 있는 모양이다. 왜, 우리가 즉흥적으로 작곡한 모짜르트 를 그렇게 이야기하지 않는가.
유튜브 영상을 보면 10여년전부터 집중적으로 스타들의 다큐먼터리, 영화들이 올라온다. 필자는 우리 인터넷신문 서울포스트에 과거 음악 위주로 유튜브에서 딴 음악을 듣거나 올리면서 세상의 백과사전이라고 한 적이 있었는데, 이건 인류문명에 한 획을 그은 혁명이다. 물론 산업혁명 이후, 컴퓨터발명,인터넷발명,윈도우발명,스마트폰개발과 함께 (유튜브)영상개발이 여기에 속할 것이다.
나날이 업데이트 돼 지루하지 않지만, 화면만 쳐다보다가는 인간 기본 삶을 저해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중요한 것을 놓치거나 잊는 경우도 발생하여 개인은 디지털과 아날로그 삶을 적절히 안배할 줄 아는 지혜가 더욱 필요하다.
유튜브로 하늘을 날고 우주여행이 기능하다. 영상으로 8848m 높이의 히말라야산맥위를 날고 사막을 걷고 10000m 마리나해구를 잠수할 수 있다. 그러기에 지구에서의 삶이 더욱 소중하고 지나 간 사람들의 발자취가 더욱 그리운 것이다.
▣ 본지 발행인 (양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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