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종로 인왕산 동쪽 서촌마을(세종마을) 겸재 정선 의 인왕제색도 풍경, 청계천발원지 수성동계곡(수성동천水聲洞天 = 옥류동천玉流洞天)
-SPn 서울포스트, (마이 네임 이스) 량기룡(梁奇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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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일을 맞은 오후, 종로 서촌마을 배화여중고 뒤 켠에 있는 백사 이항복의 집터 필운대, 수성동계곡을 찾았다. ⓒ20190204 세상을향한 넓은창 - 서울포스트 양기용 |
종로구 누상동,누하동,필운동,옥인동,효자동,체부동,통인동,청운동 등 일대는 경복궁 서쪽에 있어 서촌(西村)마을,세종마을 등으로도 불린다. 경복궁 동쪽에는 가까이 북촌(北村)한옥마을과 멀리 낙산 밑 혜화동부근 동촌(東村), 그리고 청계천 건너 남촌(南村)한옥마을이 있다.
인왕산동쪽으로 흐르는 계곡 물줄기를 따라 만들어진 동네 옥류동천(玉流洞天)은 수성동천(水聲洞天)이라고도 불리고 이 곳이 청계천 발원지인 수성동계곡(2010년 10월 21일에 서울특별시 기념물 제31호로 지정). 또한 북동쪽에 백운동천(白雲洞天)이라는 마을이 있다.
인왕산을 필운산이라고도 부른다는데, 산 동쪽을 향해 탁 트인 터전이 넓고 수려하여 경희궁,인경궁,자수궁,사직단이 들어섰을 뿐만 아니라 맑은 계곡에 기암괴석과 송림이 어우러져 조선 사대부들의 살림터와 정자가 많았었다.
[※ 옥류동천(玉流洞天),수성동천(水聲洞天),금류동천(金流洞天).. 등등에 나오는 '동천(洞天)'은 '하늘 아래 마을'이란 뜻으로, 개천이나 계곡과 무관하다. 따라서 'ㅇㅇ동천(ㅇㅇ洞天) 이 맞는 표기고, 동천(洞川) 이나 (동천東川)의 의미는 아니다. = 기자 주]
이 일대는 세종과 송강 정철의 탄생지, 영조의 잠저(潛邸)인 창의궁(彰義宮), 안평대군이 살았던 수성동(水聲洞)의 비해당(匪懈堂), 조광조의 제자 성수침(成守琛)의 집터 청송당(聽松堂), 이항복(李恒福)의 집터 필운대(弼雲臺), 병자호란 때 강화도에서 순절한 김상용의 집터 청풍계(淸風溪)와 서인(庶人)과 중인(中人)들의 시회(詩會)를 열어 위항문학(委巷文學)을 부흥시킨 천수경(千壽慶)의 정원(亭園)인 송석원(松石園)이 있었고, 김정희가 영조의 집터에서 살기도 했다. 지금 경복고에는 겸재 정선 의 집터도 있다. 왕들도 산책나와 인왕산 옥류동천 세심대(玉流洞天 洗心臺)에 머물렀다는 기록이 있으나 현재는 많은 부분이 없어졌다. 남아 있는 기린교(麒麟橋)는 교각역할을 한 양 벽이 깊어 그렇게 불린다.
현 경복고에 김재 정선 의 집터가 있어 인왕산을 주제로 한 그림이 남아 있다. 그간 경관을 해쳤던 옥인아파트는 철거되고 잔재만 남은 상태.
※ 사진 설명
▲ 바위에 자라 수석같은 소나무가 이 산 가장 멋진 생명체. 경복궁,종묘숲,낙산숲,용마산, 멀리 예봉산이 보인다. ⓒ2012 서울포스트
▲ 안산에서, 인왕산 범바위(오른쪽 봉우리 부분)와 서울성곽 ⓒ2014 서울포스트자료
▲ 용마산 산책에서 본 안산(무악산)과 북악산 사이 인왕산 범바위 석양 ⓒ20150313 서울포스트
▲ 멀리 울 동네 용마산도 보인다. ⓒ서울포스트
▲ 과거 옥인아파트 잔재 ⓒ서울포스트
▲ 겸재 정선 의 인왕제색도 謙齋 鄭敾筆仁王霽色圖 ⓒ자료
▲ 겸재 정선 의 수성동 水聲洞 ⓒ자료
▣ 본지 발행인 (양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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