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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단상] 삶 → 사람 → 사랑 .. 가을비 속 과일장수 아저씨에게 노란 은행나무와 수북히 쌓인 은행잎이 꽃길이기를
 양기용 기자 (발행일: 2018/11/08 23:27:30)

  
▲ 가을비 속 단상 ⓒ20181108 세상을향한넓은창 - 서울포스트 양기용

 

[서울포스트 량기룡 기자=] 영문학에서 기호학, 기표,기의, 시니피앙 등등을 접하면서 음운론과 음소론이 어울려 점점 복잡하게 얽혀 있었던 강의시간이 기억 난다. 언어에 관심도 있는 난 지금도 종종 어원을 따질 때가 있다. 어휘구사가 서툴렀던 아주 어렸을 때부터 아마 순우리말 '사랑'은 '사람'에서 파생되었을 거라는 것, 그럼 사람은 '삶'에서 유래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도 그럴 것이, 유한양행에서 나온 비타민제 '게브랄티'는 이만기,백인천도 선전했지만 개불알 로... 라는 남자의 정력을 은유한 듯해 유행하다가 사라졌다. 지금이라면 동물단체(특히 애완견)와 여성과 사회단체로부터 지탄받고 회사까지 없어졌을 영양제였다. 이경규 부녀가 선전하는 베나치오 소화제는 배 낫지요 뜻 아니겠는가. 그러나 세상의 광고는 순전한 사기행위에 불과한 것도 아주 흔하다. 

 

딴 데로 빠졌지만, 우리들 삶이란 녹록(록록)치 않다. 오늘 우산을 쓰고 외출하다가 전철역입구 리어카 에 과일 파는 아저씨를 쳐다보았다. 그냥 오래 내 눈길을 잡아 둔 풍경이라고해야 맞다. 그 주변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와 노란 은행잎이 수북히 가을비에 젖어 오히려 환하다. 양탄자같은 어떤 조합이랄까 묘한 조화라고 할까,생각 들었지만 사회복지가 정치인들 주둥이로부터 강물처럼 흐르는 대한민국에서 무수한 사람들의 모습 일부라는 것은 확실하다, 더 심한 나라도 많지만.  

 

구구단으로 가요계에서 돈도 번 김세정은 '꽃길'을 부르며, 어렵게 살아왔기에 그 엄마에 꽃길이 되게 해 주겠다는 뜻으로 노래했다고 한다. (앞으로) 꽃길만 걷게 해 드릴께요,라며. 상당히 노래도 잘 한 가수, 내면의 스펙 도 대단한 - 당찬 가수라는 느낌이었다.  

 

사람들은 우산속에 몸을 감추고 분주히 걷는다. 오랜 기다림에 한 아줌마가 과일 한 봉지를 산다. 버스 를 타면서.. 그 아저씨에도 누군가 꽃길을 만들어 줄 사람이 있을까.. 없다면 노란 은행잎이 꽃길이 되었으면 좋겠다. (龍)

 


 

미모 포텐 터지는 세정(구구단) '꽃길(prod. By ZICO) 세로라이브  

 

 겐조 향수 광고 의 반전

KENZO World - The new fragrance  

 

겐조광고를 오마주 한 테일러 스위프트 영상

Taylor Swift - Delicate

 

 

▣ 본지 발행인 (양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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