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다음 카페 '도린결 테마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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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스트 임재호 기자=] 서울에도 아팝나무가 가로수로 많이 심어져 있어 봄날이면 새로운 볼거리를 줄 정도다. 이명박 서울시장이 청계천일대에 젖가락만한 나무를 심더니 세월이 가며 많이 자랐고, 또 지자체 구청에서도 적극 가로수로 심는 현상이다.

이팝나무는 조선을 거치면서 이씨 왕가가 내린 쌀밥에서 유래했다거나 아주 옛날 가난했던 시절 이꽃이 필 때가 보리고개 철이라 하얀꽃이 푸짐한 쌀밥처럼 보였다는 설, 흥부전에도 이 꽃을 바라보면 배가 불렀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씨밥, 이밥, 이팝으로 전해온다. 어쨌든 이 나무에는 배고픔과 쌀밥이 찰떡처럼 달라붙어 있어 그 전설도 이런 소재를 벗어나지 못한다.   

서울에서도 올봄엔 하층민인 내 눈에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쌀밥처럼 이팝나무꽃이 유난히 하얗게 펴 보였다. 그러고보니 포항출신 이명박이 그 추억을 서울에도 기릴려고 시장 때 청계천 복원과 함께 또 대통령재직시 전국에 열심히 심었을 것으로 사료된다.

그런데 말이지, 경남 김해에는 주촌면 천곡리에 500년 된 천연기념물 307호(가장 크고 꽃이 아름답기로 유명함), 한림면 신천리에 600년 된 천연기념물 185호 이팝나무도 있고 전국적으로 총 7그루가 된다는데, 이 나무 생장 등을 봤을 때, 일본 사쿠라 를 능가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예, 팔도방방곡곡에 심으면 사꾸라 를 넘는 조선 토종나무가 한반도를 꽃놀이 터러 뒤덮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 아래 글과 사진은 다음 카페 '도린결 테마여행' 사이트 에서  윤진업 님의 2017.05.03일 글을 퍼왔습니다. 

※ 흥해향교와 흥해이팝나무군락  (포항 흥해읍은 1983년 이전엔 의창읍이었다.)

부처님오신날 흥해향교 & 임허사 & 이팝나무군락지

일시:2017년 5월3일(수)

부처님오신날

아파트 베란다에서 창밖을 보니 도로변에는 이팝꽃이 만개하여 온누리에 쌀밥을 지어 놓았다.

옆지기가 부처님오신날인데 옆지기가 다니는 흥해 무량사에 가자고한다. 나는 마지못해 가는척 하지만 머리속에서 이때 쯤이면 활짝 핀 이팝나무꽃이 장관인 밀양의 위양지 그리고 가까이에 있는 흥해향교의 이팝군락지가 떠 오른다.

가는날이 장날이당 ㅋ ㅋ 나는 벌써 카메라를 챙기고 있다^^.

흥해 무량사에 들렀다가 가까이에 있는 흥해향교 & 임허사 & 이팝나무군락지를 둘러보다.

흥해향교 이팝나무군락지

흥해향교 이팝나무군락지와 함께 있는 임허사. 오늘 부처님오신날이라 행사가 진행중이다.

임허사에서 부처님오신날 음악회를 진행중이다.

흥해향교 문이 닫혀 있어서 담너머로 구경을 하고 있는데, 때 마침 향교문을 열어주어 내부를 둘러 볼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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