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스트 오광오 기자=]광주희망재단 글씨가 새겨진 빨간색 앞치마를 두르고 한 줄로 늘어선 50여명의 봉사자들의 손에서 손으로 전해진 1200장의 ‘연탄’이 창고에 차곡차곡 쌓였다.

광주희망재단(대표 이상호)이 지난 17일 연말을 맞아 얼굴에는 환한 미소를 머금고 추운 겨울 따뜻한 난방을 위한 ‘사랑의 연탄 나눔 캠페인’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봉사활동은 광주희망재단 임직원을 비롯한 희망천사, 후원자, 충장라이온스(회장김용기) 의전분과 및 봉사분과 회원, 광주장애인양궁협회 이종호 회장, 초·중학생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랑의 연탄 나눔 캠페인’은 추운 겨울을 맞아 연탄 1200장을 구입하여 서구청에서 추천한 관내 저소득 가정과 독거노인 4명에게 각각 300장씩 전달됐다.

또한 오는 12월 말까지 각 구청으로부터 추천받은 20여 곳에도 4000장의 연탄을 배달할 예정이다.


이날 봉사에 참여한 이담(5, 여) 어린이는 “연탄이 엄청 무거웠는데요, 혼자 사시는 할머니께서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다고 하니 기뻐요”라고 말했다.

광주시장애인양궁협회 이종호 회장은 “추운겨울 따뜻한 연탄 나눔 봉사를 통해 훈훈한 정을 함께 나누고자 참여했다”며 “소외계층에게 겨울은 유난히 힘든 계절인데 오늘 배달된 연탄으로 따뜻한 온기까지 전달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희망재단 이상호 대표는 “사랑의 연탄 나눔 캠페인으로 정치, 경제적으로 너무나 척박한 요즘 같은 시절에 한줄기 빛이 되기를 소망한다”며 “광주희망재단을 통해 나눔으로 소통하며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가는 교육의 장이 되어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희망을 전달하고, 의지할 공간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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