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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 북한산 아름다운 길⑮ - 밤골에서 숨은벽능선,숨은벽정상,백운봉암문(위문)거쳐 산성계곡②
 양기용 기자 (발행일: 2016/09/15 12:30:08)

[탐사] 북한산 아름다운 길⑮ - 밤골에서 숨은벽능선,숨은벽정상,백운봉암문(위문)거쳐 산성계곡②
-SPn 서울포스트, (마이 네임 이스) 량기룡 기자


▲ 오랫만에 찾은 숨은벽을 넘어 산성계곡으로 ⓒ20160914 세상을향한넓은창 - 서울포스트 양기용

북한산에서 숨은벽을 가장 많아 찾았어도 그 능선 정상을 오르지 못했기에 오늘은 실행에 옮겼다. 오랜만의 등산인지 많이 힘들었다. 쉬엄쉬엄 올라도 오름 구간에선 숨이 턱턱 찬다. 소나기가 한차례, 그래도 너덜너덜 숨은벽계곡을 거쳐 오른 정상 풍광은 시원스럽다. 손에 잡힐듯한 인수봉, 백운대 동쪽 하단을 거쳐 북한산성계곡으로, 빨간 홍시같은 석양의 태양. 아직 후덥지근한 날씨에서도 산행은 아름다웠다.

솔직히, 북한산에도 케이블카 설치를 검토해야한다는 개인적 견해다. 이 문제는 젊은 이와 나이 먹은 사람 간 의견 차이는 분명히 존재한다. 나 개인이 북한산이나 설악산에 케이블카 설치를 반대 또는 동조하는 논조는 펴지 않았다. 수 해 전 서울시 의견이 나왔을 때도 그냥 남의 반대 글을 옮겼는데, 점점 나이가 들어가면서 꼭 자연보존을 위해 안된다,는 주장은 재고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당장 설악산에 설치될 케이블카 를 난 기다리고 있다. 완공되면 소청봉까지 케이블카로 오르고, 거기서 대청봉을 거쳐 용아장성(능선)이나 공룡능선으로 하산할 계획이다. 사실 30대 때 무박으로 눈보라 친 오색에서 대청봉을 거쳐 천불동으로 내려왔는데, 이제는 아예 갈 꿈도 못꾼다. 15시간 이상 오르내림을 한다는 것이 불가능하고 산악회 무박으로 꽁무니도 따라가는 게 불가능하다.

아름다운 자연은 자연보존자나 체력있는 사람을 위해서만 존재하지 않는다. 누구나 아름다움을 향유할 권리가 있는 것이다. 중국은 세계자연유산 장가계나 황산,화산,태항산,천자산 뿐만 아니라 웬만한 곳은 케이블카를 다 설치했다. 관광수익을 목적으로했겠지만 지금은 특히나 한국사람이 편리하게 이용한다. 우리나라도 국립공원 덕유산 정상부까지 설치되어 많은 사람이 자연을 즐긴다. 물론 반대자들은 많은 사람들이 자연을 훼손한다고 말하겠지.

자연과 경관훼손을 최소화해 북한산에 케이블카 를 설치한다면, 수도권을 찾는 중국,일본관광객들도 시내관광+북한산 산행의 패키지 상품도 선호할 것 같다. 내가 너무 나이 먹은 생각인가? (龍)






▣ 본지 발행인 (양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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