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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불암산 아래 성베네딕도회 요셉수도원 배꽃
 양기용 기자 (발행일: 2016/04/21 21:16:53)

[탐방] 불암산 아래 성베네딕도회 요셉수도원 이화원 배꽃
-SPn 서울포스트, (마이 네임 이스) 량기룡 기자

▲ 우연히 찾은 불암산 아래 성베네딕도회 요셉수도원 배꽃, 제작년과 거의 같은 날이다.
ⓒ20160421 세상을향한넓은창 - 서울포스트 양기용

↑ 며칠 전 용마산 산책길에서 북한산 노을

 

올 봄은 오늘 줄도 가는 줄도 모르겠다. 날마다 연무,운무 아니면 황사로 꽉 막힌 하늘. 꽃은 피었다가 비바람에 떨어져 용마산 산책길에도 봄은 그작저작 왔다간다.

비 그친 오후라 그래도 봄이면 가 보고싶은 불암산 아래 배밭. 이화에 월백하고.. 그 이화원(梨花園)이라고 누가 이름 붙여주기도 어렵게, 거긴 피정을 겸하는 천주교 수도원 - 성 베네딕도회 요셉수도원이다.

몇 해 봤지만 여기만한 멋진 풍광을 가진 배밭도 없더라. 풍수지리상 불암동지역이 배산임수의 명당이고 가볍게 산책하기엔 딱 좋은 곳. 허접한 봄 탓에 배꽃은 전혀 기대하지 않고 갔는데... 오모나!!

불암산 위엔 구름이 꽉 끼었지만 푸른 독새풀 위 배밭의 배꽃은 최상이었다. 휴대가 불편한 DSLR이 좋았을 걸,했지만 사진은 화질 문제가 아니라 '무엇을 어떤 구도에 넣는가'가 관점이라는 내 돌팔이 사진학이라, 많이 밀고 땡길 수 있는 간편 똑딱이면 족하다.

자료를 보니 제작년 4월 20일에 거기 배꽃을 담았다. 하루 차이니 기막힌 조우다. 그러나 오늘 간 것은 일본작가 히라노 게이치로 의 '일식(日蝕, 2009 문학동네) '을 읽고 있는 중이어서다. 소설 속, 파리대학에 적을 두고 있는 수도사 니콜라 가 연금술사를 만나는 것이 초반부. 그래서 제 작년 기사에는 불암사,천보사라는 절을 거론했는데, 오늘은 자연스레 수도원에 관심이 간다.

로마 카톨릭교회(우리가 흔히 말한 천주교) 소속 수도회에는 예수회, 요한회, 베네딕도(토)회, 도미니코(크)회, 가르멜회, 아우구스티노회, 프란치(체)스코회, 카르투시오회, 살레시오회 등 교황청에서 인정한 수도회만도 몇 백 개 된다고 한다.(www.catholic.or.kr 참고)

솔직히 그 소설에도 칼 막스 도 말했던 '종교는 대중의 아편'이란 말이 나온다. 불교도 그렇지만 도달하고 터득하는 것이 무슨 파가 필요하고 무슨 교리가 주효한 것이 아니다. 둘 다 아편을 잘 파는 방법은 역시 전달하는 사람 자체라는 것에 난 동의한다. (龍)


= 아래 천주교에 관한 위키백과 등 자료 참고

로마 가톨릭교회(라틴어: Ecclesia Catholica Romana, 영어: Roman Catholic Church), 천주교(天主敎) 또는 가톨릭교회(라틴어: Ecclesia Catholica, 영어: Catholic Church) 는 전 세계적으로 약 12억 명의 신자를 가진 세계 최대 규모의 기독교 교파이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기독교로서 특히 역사적으로 서양 문화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가톨릭교회의 4대 교리는 천주존재(天主存在), 삼위일체(三位一體), 상선벌악(賞善罰惡), 강생구속(降生救贖)이다. 천주존재는 우주를 창조하고 다스리는 창조주, 즉 하느님(천주)이 존재함을 믿는 것이며, 삼위일체는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三位)가 한 하느님이라는 뜻으로, 세 위격(位格)이 서로 구별됨과 동시에 하나의 신성(神性)을 이룬다는 교리로 제1차 니케아 공의회에서 확정되었다. 상선벌악은 하느님은 선한 사람에게는 상을 주지만, 악한 사람에게는 벌을 내린다고 믿는 것이며, 강생구속은 인간이 죄를 지어 하느님의 영광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었으나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사람이 됨(강생)으로써 인간의 죄를 대신 보속했으므로 누구든지 그리스도를 믿고 세례를 받으면 구원을 얻는다는 교리이다.

1054년 동서 교회의 분열 이후, 동방 교회는 스스로 ‘정교회’(Orthodox)라고 부른 반면에, 교황과 친교를 이룬 서방 교회는 ‘가톨릭교회’(Catholic)라고 자처하였다. 그리고 16세기에 가톨릭교회 내부에서 루터 등에 의해 종교개혁이 일어나면서 교황청과의 친교를 중단한 이들은 ‘프로테스탄트’(개신교)라고 불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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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는 천주를 믿는 종교라는 뜻으로, 가톨릭을 이르는 말이다. 공식명칭은 가톨릭교회(Catholic Church) 또는 로마가톨릭교회(Roman Catholic Church)이다. 우리가 천주교라고도 부르는 것은 우리보다 먼저 가톨릭을 전해 받은 중국에서 하느님을 천주(天主)로 불렀고, 우리가 이를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천주교는 개신교와 마찬가지로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유래하는 종교적 세계해명과 구원론을 믿는다. 이는 아담과 이브의 원죄론에서 부터 출발한다. 성경 구약성서에 따르면 하느님이 창조한 인간의 조상인 아담과 이브가 하느님의 계명을 어김으로써 인간은 원죄를 쓰고 태어났다.

그리하여 하느님은 아들인 예수 그리스도를 인간으로 태어나게 하여 인간이 범한 죄를 대신 보상시키기 위하여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인간에게 영원히 사는 구원의 길을 제시하였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부활로 제시되는데, 이는 곧 기독교신앙의 핵심이 된다.

카톨릭 교회는 크게 세 그룹이 존재한다. 성직자 그룹, 수도자 그룹, 평신도 그룹이다. 성직자는 성직을 받은 사람을 말하며 수도자는 교회법으로 설립된 특정 수도회의 고유법에 따라 정결, 청빈, 순명의 세 가지 복음적 권고를 공적으로 선서함으로써 그 수도회에 합체되고 수도회 소속 수도원에서 공동체 생활을 하는 신자를 일컫는다. 마지막으로 평신도는 보통 교직을 가지지 않은 일반 신자를 일컫는다.


↑ 진입로에서 본 불암산 삿갓봉(필암봉)




이미지 출처: juntec95.tistory.com/344 (그리스 신화 인물 조각상 - Androgynous)

 

※ 어렵사리 안드로규노스(Androgynous 양성구유자 兩性具有者 안드로지너스 앤드로지너스 ) 조각상과 니콜라 의 고백을 넷에서 구해 덧붙인다.
[※ '마녀사냥'이라는 말은 중세 교회(카톨릭)의 이단심판의 전형으로 악마와 내통한 '여자'를 이단감별사가 처형하는 데서 유래.]

그 '일식' 이라는 소설 중, 화형에 처해진 안드로지너스 를 본 나콜라 의 마음 속 고백: 나는 수도승이자 이단자였다. 남자이자 여자였다. 나는 양성구유자였고 양성구유자는 나였다. 붉은 불꽃으로 채워졌다. 불기둥이 되어 천정을 꿰뚫었다. 빛은 세계를 비추고 질료를 넘어 형상을 현현케 하고 물질을 존재하게 만들었다. 그때 세상은 얼마나 아름답고 또 얼마나 생생하게 빛을 발산했단 말인가!
이미지 출처: juntec95.tistory.com/344 (그리스 신화 인물 조각상 - Androgynous)

▣ 본지 발행인 (양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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