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 도봉산 선인봉 하단 거쳐, 정상 자운봉(선만자) 돌아, y계곡 지나, 도봉계곡 ①
-SPn 서울포스트, 양기용 기자
①도봉계곡 - 석굴암 - 선인봉 하단 - 만월암 - 선만자 동쪽계곡 - ②신선대(자만선) - y계곡 -다락원능선 - 도봉계곡
[※ 똑딱이 카메라 가 휴대나 기능에서 매우 편리하지만 사진 왜곡이 심하다. 넓은 광경을 작은 렌즈 로 축소하는 과정에서 기울기,높이,물체의 상대적 크기 등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 가장 큰 문제는 육안으로 낮은 앞쪽 능선이 사진에서는 높게 나타난 경우다.
사실적이고 생생한 사진을 얻는 것은 비슷한 조건에서 무조건 '렌즈 크기'와 비례한다. 고로 카메라 성능은, 핸드폰(스마트폰)< 똑딱이(콤팩트)< 하이브리드(미러리스)< DSLR< (허블 망원경) 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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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인봉 암벽 아래서 석굴암,만월암 경유, 도봉산 선만자(선인봉,만장봉,자운봉) 한바퀴. 암벽타는 사람들처럼 나도 위만 쳐다 보고 ⓒ20140816 세상을향한넓은창 - 서울포스트 양기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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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발10' 루트 ⓒ서울포스트 |
올초 북한산 백운대를 20년만에 올랐는데, 오늘 도봉산 정상도 그쯤만에 오른다. 항상 봐 온 산이라 눈으로는 수 십번도 더 올랐다. 북한산국립공원은 우이령(소귀고개)을 기점으로 남성미를 풍긴 북한산지구와 여성적인 도봉산지구로 나뉜다. 멋진 산과 강이 항상 가까이 있다는 것에 수도권 사람들은 은혜를 입고 산다.
이 자연은 계절과 기상여건에 따라 천사와 악마의 모습을 보이지만 언제나 본질에선 변화가 없다. 그래서 인자한 사람은 산을, 지혜로운 사람을 물을 좋아한다(인자요산 지자요수 仁者樂山 智者樂水)고 했겠지만, 그렇지도 않는 것 같다.
도봉산(道峰山) 정상 세 연봉을 흔히 '선만자[=자만선, 선인봉(仙人峰 708m),만장봉(萬丈峰 718m),자운봉(紫雲峰 740m)]' 라고 부른며 이들을 조망하기 좋은 곳이 신선대(神仙臺 725m)다. 오랫동안 앞 능선까지만 하프산행을 하면서 암벽타는 사람들만 부러워했던 터, 오늘은 비록 암벽은 아니지만 그 밑을 돌아 선만자 사이 동쪽골짜기를 오르기로 했다.
국립공원인지라 등산로가 대부분 잘 정비돼 있지만, 오름구간에선 도봉산길이 북한산보다 훨씬 까다롭다. 그래도 구들장같이 턱 버티고 있는 선인봉과 근거리의 오밀조밀한 암봉의 조화가 산행의 기쁨을 더해준다.
온갖 체력훈련을 하게 한 한국의 *장공잔도 도봉산y계곡, 북한산 지구에는 백운대 길, 백운대 서벽밴드길, 문수봉 남벽이 여기에 속한다. 등산로로 확보돼 있으면서 '추락=사망'이라는 공식이 성립한 코스. 등정주의자(길따라 완주라는 걷기산행)가 아니고 등로주의자(코스별로 의미를 두는 산행)라면 여기를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장공잔도(長空棧道,长空栈道) : 중국 화산(華山,Huashan,후아산)에 있는 바위벽면길]
요즘 노을 사진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해, 정상에서 노을을 기대하고 시간을 잡았지만 신선대에 오르자 신선한 바람은 부는데 노을 소식은 감감했다. 가을쯤엔 저 아래 에덴동산에서 한 시름 놓을 생각을 하며.. 총총 (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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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번 올랐던 맞은편 능선의 건폭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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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은편 능선, 교황 프란치스코 방한을 맞아 도봉산에서 수도한 두 수녀가 인사를 하는 것 같다. 산행의 재미 중 하나는 이런 것을 발견하는 것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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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발10' 루트 를 따름 ⓒ서울포스트 |
▲ 선인봉 암벽 아래서 석굴암,만월암 경유, 도봉산 선만자(선인봉,만장봉,자운봉) 한바퀴. 암벽타는 사람들처럼 나도 위만 쳐다 보고 ⓒ20140816 세상을향한넓은창 - 서울포스트 양기용
▲ '출발10' 루트 ⓒ서울포스트
▲ 우암 송시열의 글씨 도봉동문(道峰洞門). 이곳 도봉서원은 서울 '유일'한 서원 ⓒ서울포스트
▲ 칼바위 1,2봉과 뜀바위, 선인봉 ⓒ서울포스트
▲ 지난번 올랐던 맞은편 능선의 건폭 ⓒ서울포스트
▲ 맞은편 능선, 교황 프란치스코 방한을 맞아 도봉산에서 수도한 두 수녀가 인사를 하는 것 같다. 산행의 재미 중 하나는 이런 것을 발견하는 것 ⓒ서울포스트
▲ 선인봉에서 굴러 멈췄을 바위에 새겨진 '나무묘법련화경(연화경) -대한불교일승종' ⓒ서울포스트
▲ 등산학교 근방 ⓒ서울포스트
▲ 선인봉을 오르는 암벽등반인 ⓒ서울포스트
▲ 선인봉 과 석굴암(石窟庵) ⓒ서울포스트
▲ 만월암(滿月庵) 대웅보전. 절묘한 자연환경 속에 자리한 절. 식수공급이 항상 충분한 암자(물값은 알아서!) ⓒ서울포스트
▲ 선인봉 상단 ⓒ서울포스트
▲ 도봉계곡 ⓒ서울포스트
▲ (좌)만장봉과 자운봉 동쪽 연봉을 보며 식단을 풀었다. ⓒ서울포스트
▲ 드디어 안부 ⓒ서울포스트
▲ 자운봉과 그 연봉 ⓒ서울포스트
▲ 만장봉과 선인봉 ⓒ서울포스트
▲ 신선대에서 본 큐브퍼즐 같은 자운봉 ⓒ서울포스트
▲ '출발10' 루트 를 따름 ⓒ서울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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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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