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 안산(鞍山 무악산毋岳山)에서 본 서울시가지와 북한산 비봉능선 등등
-SPn 서울포스트, 양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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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산에서 본 북한산 족두리봉부터 비봉능선의 문수봉 과 형제봉능선의 보현봉 ⓒ20140725 세상을향한넓은창 - 서울포스트 양기용 |
안산(鞍山 295m)을 소개한 자료에는: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서대문구에 있는 산. 무악산(毋岳山), 길마재로도 불리며 정상인 동봉수대에서의 경치는 서울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좋다. 봉원사가 이 산에 위치해 있으며 연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서대문 독립공원,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 서대문구청과 길이 이어져있고 주변에는 백련산과 인왕산, 홍제천 등이 있다, 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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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인이 인도네시아 밀림여행 중 구입했다는 루왁 커피를 보내왔다. 어떻게 삶아 먹을까!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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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성류'라는보호수인데 처음 본다. 찾아보니, 위성류(渭城柳, Chinese Tamarisk): 중국의 위성에 많이 자라므로 위성의 버드나무(위성버들) 라는 의미 란다. ⓒ서울포스트 |
막 집을 나설려는데 지인이 인도네시아 밀림여행 중 샀다는 귀한 커피를 보내왔다. 이거 봉지커피처럼 휘휘 저어 숭늉으로 마실 수 없고... 고민이다.
예전, 불광동 살 때 인왕산과 안산 사이의 무악재를 넘으면 이내 시내의 기온보다 서늘함을 느꼈던 곳. 눈앞에 곧추 선 암벽이 금새 넘어 올 것 같았다. 서울의 산 중에서 상대적으로 대접을 못받지만, 조선 개국시 경기도 관찰사 하륜(河崙)이 '무악주산론(毋岳主山論)'를 세워 궁궐터 뒷산으로 유력히 거론되었었단다(무학대사는 인왕산을 등진 동향의 정궁, 정도전은 북악산을 등진 남향의 정궁-현 경복궁을 주장). 지금의 이화여대 자리가 궁궐이 될 뻔한 곳. 1950년 9월 28일 서울 수복때 노고산, 와우산과 함께 마지막 격전지로 지금도 아래 군부대가 있고, 일제때 서대문형무소(현 서대문독립공원)가 있다.
안산(鞍山)은 '안장(길마)'이란 뜻의 '鞍'자에서 보듯 정상의 동봉과 서봉이 잘록한 형태를 보인 것에서 유래되었지만, 사실은 말,소의 허리같은 형태를 말한다. 무악산(毋岳山)이라 한 것은 '아니다'는 뜻의 '毋'에서 '큰 산이 아니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길마재라고 한 것(길마: 소 나 말 등에 얹어 물건을 운반하는 데 쓰는 장치. 길마재는 시골사람들이 '질마재'라고 해서 여기 외에도 전국에 많이 있다)은 인왕산과 안산 사이가 그 모양이라해서 '무악재(길마재)'라고 부른다.
큰 산이 아니다는 무악(毋岳)에 올라보면 거대하고 가파른 암벽이 치마 나 병풍 처럼 펼쳐져 있다. 애칭으로 쓴 치마바위,병풍바위 야 서울 주변산 어디에도 많다. 설악산,관악산(冠岳山) 이 제 이름을 가졌는데 굳이 무악(無岳)이란 뜻으로 부른 것은 조선때 풍수로 경복궁 서쪽에 인왕산과 함께 엄청나게 큰 바위산의 힘을 누르기 위해 명명하지 않았을까,는 생각이다. 풍수상 동쪽 기운이 세야 장자가 적통을 이어받는다고 하는데, 서쪽 인왕산(338m)이 동쪽 낙산(125m) 보다 세서 조선은 장자 세습이 8명(문종,단종,연산군,인종,현종,숙종,순종,헌종?) 뿐이라고 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외사산으로 동쪽에 큰 용마산(348m)을 두고 서쪽에 작은 덕양산(124m)을 두지 않았을까.
실제, 조선시대 지도 전부에는 '무악(毋岳)'으로 표기돼 있다. 옛지도를 보니, '백제고도(百濟故都)', '고려남경(高麗南京)' 터로 지금의 이화여대 자리다(아래 지도 참고). 또 조선초 세종때는 여러 용도로 이궁(離宮)을 세 곳에 두었는데, 동쪽에는 양주 진접의 풍양궁(豊壤宮), 남쪽에는 한양대 살곶이 근처 대산궁(臺山宮 낙천정樂天亭), 서쪽에는 연세대 부근의 연희궁(衍禧宮/延禧宮)이었다. 그렇다면 하륜 이 주장할 당시 '모악(母岳 어머니 산)'이, 정도전의 주장대로 백악산 아래로 궁이 정해지면서 기를 누를려고 '무악(毋岳 - 산도 아니다)'으로 고쳤을 거라고 상상해 본다.
그러나 종로구 무악동 에 사는 사람들은 '무악(毋岳)'이 아니고 무학대사(無學大師)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그래서 무악재 가 아닌 '무학재'가 맞으며 동 이름을 '무학동'해야한다는 주장도 있다.
선선한 바람이 분 오후 산행은 역시 시가지와 족두리봉에서 시작된 북한산 비봉능선의 문수봉, 형제봉능선 보현봉의 대단원을 감상하는 재미다. 암벽연습장 하단을 경유하여 고고(Go高)!! (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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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악산 남쪽은 '백제고도(百濟故都)', '고려남경(高麗南京)' 터였다. ⓒ자료 |
※ Kopi Luwak 코피 루왁
코피 루왁(르왁, 인도네시아어: Kopi Luwak) 또는 시벳 커피(영어: Civet coffee)는 말레이사향고양이가 먹어서 그 소화 기관을 통과해도 배설물에 소화되지 않은 커피 열매로 만든 커피. 주로 인도네시아의 수마트라, 자바, 술라웨시 및 필리핀과 동티모르에서 발생한다. 베트남에도 위즐(Weezzle) 커피 라 불리는 비슷한 것이 있는데, 베트남 원산의 족제비 종류가 먹은 커피콩이다.
흔히 고양이 똥으로 만든 커피라 해서 동물단체에서는 철장사육 등 동물학대를 비판하나, 그 지역에서는 새벽에 고양이똥을 주으러 다니는 사람이 많다고 함.
이 코피 루왁 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커피로서 1파운드당 가격이 미화 $120에서 $600에 이르며, 주로 일본과 미국에서 팔린다고 한다. 오스트레일리아 퀸즐랜드에 있는 "Heritage Tea Rooms"라는 카페에서는 코피 루왁을 한 잔에 50오스트레일리아 달러를 받고 팔고 있으며, 2008년 4월부터 영국 런던의 한 백화점 내에 있는 레스토랑에서도 코피 루왁과 블루마운틴을 섞은 "Caffe Raro"라는 커피를 한 잔에 £50의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영화 버킷 리스트에서 주인공 에드워드가 가장 즐기는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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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산은 동북쪽으로 가파른 치마바위를 만들고 있다.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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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마재 건너편 인왕산 서울성곽과 절묘하게 얹힌 바위 한 점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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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침내 문수봉과 보현봉(우) 조망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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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격적인 치마바위와 병풍바위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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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험있는 기도처인 모양이다.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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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등암장 , 암벽연습장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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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왕산과 남산 사이로 용마산도 보이고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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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서대문 독립공원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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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의 동봉수대터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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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과 관악산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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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불교 태고종 총본산인 '봉원사(奉元寺)'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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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왕산 범바위와 서울성곽 ⓒ서울포스트 |
▲ 안산에서 본 북한산 족두리봉부터 비봉능선의 문수봉 과 형제봉능선의 보현봉 ⓒ20140725 세상을향한넓은창 - 서울포스트 양기용
▲ 지인이 인도네시아 밀림여행 중 구입했다는 루왁 커피를 보내왔다. 어떻게 삶아 먹을까! ⓒ서울포스트
▲ '위성류'라는보호수인데 처음 본다. 찾아보니, 위성류(渭城柳, Chinese Tamarisk): 중국의 위성에 많이 자라므로 위성의 버드나무(위성버들) 라는 의미 란다. ⓒ서울포스트
▲ 무악산 남쪽은 '백제고도(百濟故都)', '고려남경(高麗南京)' 터였다. ⓒ자료
▲ 안산은 동북쪽으로 가파른 치마바위를 만들고 있다. ⓒ서울포스트
▲ 길마재 건너편 인왕산 서울성곽과 절묘하게 얹힌 바위 한 점(일명 범바위) ⓒ서울포스트
▲ 마침내 문수봉과 보현봉(우) 조망 ⓒ서울포스트
▲ 본격적인 치마바위와 병풍바위 ⓒ서울포스트
▲ 효험있는 기도처인 모양이다. ⓒ서울포스트
▲ 권등암장 , 암벽연습장 ⓒ서울포스트
▲ 인왕산과 남산 사이로 용마산도 보이고 ⓒ서울포스트
▲ 아래 서대문 독립공원 ⓒ서울포스트
▲ 정상의 동봉수대터 ⓒ서울포스트
▲ 한강과 관악산 ⓒ서울포스트
▲ 한국불교 태고종 총본산인 '봉원사(奉元寺)' ⓒ서울포스트
▲ 인왕산 범바위와 서울성곽 ⓒ서울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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