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 양주 불곡산(佛谷山) 악어바위능선타고 '상투봉,상봉'
-SPn 서울포스트, 양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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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주의 진산이라는 불곡산 악어바위능선타고 상투봉,상봉. 사진은 상투봉에서 서쪽 임꺽정봉 ⓒ20140712 세상을향한넓은창 - 서울포스트 양기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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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계가 왕에서 물러나 머물렀다는 천보산 아래 회암사에서 불곡산을 보면 거북이 나 용 이 꿈틀대는 것처럼 역동적으로 보인다. 사진은 동두천가는 전철에서, (좌)상(투)봉, 상투봉, 임꺽정봉 ⓒ2013 서울포스트 자료 |
암반타기는 불암산, 암벽타기는 북한산,도봉산이지만, 시계가 최악의 날씨에 불곡산을 찾은 것은 암릉타기 재미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관악산,수락산 등 서울주변 산은 콕 찝어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여러 묘미를 느낄 수 있다.)
불곡산(佛谷山) 은 부처가 기도하는 모습이라고 구전되지만, 국립지리원 지도에는 불국산(佛國山)이라고도 표기돼 있다. 또 양주시 자료에 의하면 회양목군락지가 있어 겨울 '계곡이 붉은 색'을 띤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불곡산 유일한 사찰인 백화암에는 불국산백화암(佛國山白花庵)이라고 기록돼, 산이름 유래가 불교와 관련있음을 알 수 있다.
안부를 기점으로 동쪽에 상봉(上峰 또는 투구봉鬪具峰 469m), 서쪽에 임꺽정봉(446m), 가운데에 상투봉(上頭峰 425m)이 있으며 어느쪽을 오르든 암릉을 타는 재미가 솔솔하다. (상봉 465,470m, 임꺽정봉449,450m, 상투봉 431,440m 등 높이는 단정할 수 없음)
불곡산 정상을 투구봉이라고 부르는 것은 양주역에서 보면 이해가 간다. 개인적 견해로 상봉 보단 오래전 썼었을 '투구봉' 이 낫다. '복주머니바위'를 멀리서 당겨보고, 악어바위 를 제대로 담았다. 자연이 만든 가장 사실적인 악어. 레알 크로커다일 이다.
복주머니바위 는 옆에서보면 두꺼비바위 로 변한다. 그리고 커다란 바위위에 두개의 바위가 놓인 쌍복주머니 형태라고 할까. 오묘하게 올려져 있다. 옆에 푸르른 노간주나무가 복주머니를 지키고 있다. 코끼리바위 도 절묘하다.
암릉을 오르면 임꺽정봉이 지척이다. 갈림길에서 우측 정상(상봉)으로 가려면 봉우리를 나누는 안부까지 바짝 내려와 다시 가파르게 올라야한다. 계절이 계절이라 사람들이 다 계곡으로 갔는지 인적조차 뜸하다. 바람 시원한 상투봉에서 참을 먹고 정상에서 바위틈놀이 후 백화암으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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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주전철역에서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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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복주머니 와 노간주나무. 대단한 생명력이다.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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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이 만든 가장 사실적인 악어 형태, 레알 크로커다일 ⓒ서울포스트 |
↓상투봉,상봉 오르는 구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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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바위는 고인돌마냥 얽혀 얹혀 있다. ⓒ서울포스트 |
▲ 양주의 진산이라는 불곡산 악어바위능선타고 상투봉,상봉. 사진은 상투봉에서 서쪽 임꺽정봉
ⓒ20140712 세상을향한넓은창 - 서울포스트 양기용
▲ 이성계가 왕에서 물러나 머물렀다는 천보산 아래 회암사에서 불곡산을 보면 거북이 나 용 이 꿈틀대는 것처럼 역동적으로 보인다. 사진은 동두천가는 전철에서, (좌)상(투)봉, 상투봉, 임꺽정봉 ⓒ2013 서울포스트 자료
▲ 양주전철역에서 ⓒ서울포스트
▲ 오늘은 악어바위 지나 오른쪽 구간에 목표 ⓒ서울포스트
▲ 복주머니바위 ⓒ서울포스트
▲ 쌍복주머니 와 노간주나무. 대단한 생명력이다. ⓒ서울포스트
▲ 자연이 만든 가장 사실적인 악어 형태, 레알 크로커다일 ⓒ서울포스트
▲ 오늘은 악어바위를 자세히 관찰했다. 산으로 기어 오르는 이 악어는 한반도에서 자연이 만든 작품 중 가장 사실적이라고 할까? ⓒ서울포스트
▲ 정상바위는 고인돌마냥 얽혀 얹혀 있다. ⓒ서울포스트
▲ 고구려 보루를 만들때 지주를 세운 홈이라고 한다. ⓒ서울포스트
▲ 불국산백화암(佛國山白花庵) 마애삼존석불. 시기는 얼마되지 않았지만 상당히 크게 조성되었다. ⓒ서울포스트
▣ 본지 발행인
(양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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