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 북한산 아름다운 길⑧ - (시산산행) 비봉능선 타고 문수봉, 구기동계곡⑴
-SPn 서울포스트, 양기용 기자
오늘 걷는 비봉능선은 가장 많은 사람들이 붐빈다. 접근성이 좋고 넓게 보는 풍광이 다양하며 누구에게나 무난한 코스, 그간 만만하게 눈팅만 한 족두리봉부터 시작이다. 그쪽에 살았어도 오를 생각을 못했던 시절. 벌써 20년 전 처음 구기동계곡으로 올랐던 때를 생각하며 하산길을 그쪽으로 잡았다.
비봉의 '진흥왕순수비'는 금석학자 추사 김정희 가 '진흥왕 관련 비문을 새겨 넣음 (이것은 신라 진흥대왕순수비이다 - 此新羅眞興大王巡狩之碑)' 으로 확인 되었다는데, 이는 대학자의 자세가 아니고 비툴어진 개인욕심일 수 있고 왜곡일 수 있다. 내가 해석 못하더라도 그 모조품 비석이라도 꼭 봐야겠다는 호기심이 진즉부터 발동했다.
오늘이 영상 5도쯤, 올 날씨는 이상고온에 눈도 드물다. 작년 도봉산 갔던 1월 6일은 평일보다 따뜻한 게 영하 5도, 발이 푹푹 빠진 눈길이었다. 올핸 자치단체의 겨울축제가 차질을 빚을 정도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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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산 문수봉(727m)에서 본 비봉능선. 문수봉은 북한산 남방 최고봉이자 중요한 지리적 거점으로, 서북쪽으로 의상봉능선, 서남쪽으로 비봉능선, 동북쪽으로 산성주능선을 연결한다. 앞 넓은 만물상은 옹기종기한 바위와 휴식터가 많아 산객들은 '에덴동산'이란 애칭을 붙여주었다. 사진은 일반 렌즈 로 안잡히는 광각이어서 파노라마 꾸밈 ⓒ20140105 세상을향한넓은창 - 서울포스트 양기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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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10월 응암동시장에서 본 비봉능선 과 우측 보현봉 ⓒ서울포스트자료(2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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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왕산에서 본 비봉능선. 가운데 오똑한 비봉(碑峰 560m), 문수봉(文殊峰 727m), 보현봉(普賢峰 714m). 왼쪽 족두리봉(수리봉 370m)부터 시작이다. ⓒ서울포스트자료(2012) |
◎ 오감으로 길걷기
보고 느끼고자 길을 걷는가면, 해찰 다 부리며 여유롭게 느릴수록 좋다. 앞만보고 가면 전후좌우 진경 을 반 의 반 도 채 못본다. 그리고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건 아침시간 아니면 석양무렵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생체리듬 이다. 그 시간이라야 진정으로 아름다운 세상의 모습이 빛의 조화로 현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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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에 불광동 살 때, 시커먼 돌바위 투성 산을 보고 먹먹했는데 오늘에야 오르다니... 온통 독바구 라고 해 '독바위'라고 부른 족두리봉은 낮지만 기세등등하다. 간과했음으로 서남단 최단말에서 순례 시작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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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족두리봉에서 본 비봉능선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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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로봉. 향로 속 불꽃같다고 해 이름되었다. 오른쪽은 탕춘대능선 가는 애칭 '차마고도'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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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봉(觀峰)에서 잠시 쉬며 관망한 비봉 - 오늘은 저길 오를 수 있겠구나!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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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내와 한강까지. 여기를 꼭 올라야 한 이유는, 이 국보3호 '진흥왕순수비'가 김정희 에 의해 위조되었을 가능성도 있음을 생각해 보기 위함이다. 두 달 새 이 근방을 세번째 와서 오른다.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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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봉에서. 우측 아래 승가사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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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하는 사이 나타난 연인 - 다정도 하여라!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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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가봉에서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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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가봉 연봉에 있는 애칭 '통천문(通天門)'. 여기를 통해야 산 내부로 들어간다.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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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수봉 서남벽. 거의 수직 구간도 있어 스릴 과 전망이 최고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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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상봉능선의 나한봉과 저 뒤로 용출봉,의상봉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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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왕산 쪽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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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천사계곡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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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가사의하게 포개져 있는 문수봉의 명물 바위 와 구기동계곡. 연꽃봉우리같다.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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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너 보현봉을 배경으로 한 컷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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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양을 받은 문수봉. 문수봉이 오히려 연꽃을 닮았다.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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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쪽으로 펼쳐진 북한산 정상부와 도봉산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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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수봉과 '에덴동산'으로 불리는 만물상. 정말 평화로와 보인다.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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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기계곡을 내리면서 보현봉과 초승달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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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발14'루트 를 따름 ⓒ서울포스트 |
▲ 북한산 문수봉(727m)에서 본 비봉능선. 문수봉은 북한산 남방 최고봉이자 중요한 지리적 거점으로, 서북쪽으로 의상봉능선, 서남쪽으로 비봉능선, 동북쪽으로 산성주능선을 연결한다. 앞 넓은 만물상은 옹기종기한 바위와 휴식터가 많아 산객들은 '에덴동산'이란 애칭을 붙여주었다. 사진은 일반 렌즈 로 안잡히는 광각이어서 파노라마 꾸밈 ⓒ20140105 세상을향한넓은창 - 서울포스트 양기용
▲ 작년 10월 응암동시장에서 본 비봉능선 과 우측 보현봉 ⓒ서울포스트자료(2013)
▲ 인왕산에서 본 비봉능선. 가운데 오똑한 비봉(碑峰 560m), 문수봉(文殊峰 727m), 보현봉(普賢峰 714m). 왼쪽 족두리봉(수리봉 370m)부터 시작이다. ⓒ서울포스트자료(2012)
▲ 전에 불광동 살 때, 시커먼 돌바위 투성 산을 보고 먹먹했는데 오늘에야 오르다니... 온통 독바구 라고 해 '독바위'라고 부른 족두리봉은 낮지만 기세등등하다. 간과했음으로 서남단 최단말에서 순례 시작 ⓒ서울포스트
▲ 족두리봉에서 본 비봉능선 ⓒ서울포스트
▲ 향로봉. 향로 속 불꽃같다고 해 이름되었다. 오른쪽은 탕춘대능선 가는 애칭 '차마고도' ⓒ서울포스트
▲ 관봉(觀峰)에서 잠시 쉬며 관망한 비봉 - 오늘은 저길 오를 수 있겠구나! ⓒ서울포스트
▲ 시내와 한강까지. 여기를 꼭 올라야 한 이유는, 이 국보3호 '진흥왕순수비'가 김정희 에 의해 위조되었을 가능성도 있음을 생각해 보기 위함이다. 두 달 새 이 근방을 세번째 와서 오른다. ⓒ서울포스트
▲ 비봉에서. 우측 아래 승가사 ⓒ서울포스트
▲ 생각하는 사이 나타난 연인 - 다정도 하여라! ⓒ서울포스트
▲ 승가봉에서 ⓒ서울포스트
▲ 승가봉 연봉에 있는 애칭 '통천문(通天門)'. 여기를 통해야 산 내부로 들어간다. ⓒ서울포스트
▲ 문수봉 서남벽. 거의 수직 구간도 있어 스릴 과 전망이 최고 ⓒ서울포스트
▲ 의상봉능선의 나한봉과 저 뒤로 용출봉,의상봉 ⓒ서울포스트
▲ 인왕산 쪽 ⓒ서울포스트
▲ 삼천사계곡 ⓒ서울포스트
▲ 불가사의하게 포개져 있는 문수봉의 명물 바위 와 구기동계곡. 연꽃봉우리같다. ⓒ서울포스트
▲ 건너 보현봉을 배경으로 한 컷 ⓒ서울포스트
▲ 석양을 받은 문수봉. 문수봉이 오히려 연꽃을 닮았다. ⓒ서울포스트
▲ 뒤쪽으로 펼쳐진 북한산 정상부와 도봉산 ⓒ서울포스트
▲ 문수봉과 '에덴동산'으로 불리는 만물상. 정말 평화로와 보인다. ⓒ서울포스트
▲ 구기계곡을 내리면서 보현봉과 초승달 ⓒ서울포스트
▲ '출발14'루트 를 따름 ⓒ서울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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