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체험, 삶의 현장④ - 용마산과 함께
-SPn 서울포스트, 양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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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내동에서 망우리고개 안 SH현장. 좌측이 망우산, 우측 끝이 용마산 ⓒ20120902 세상을 향한 넓은 창 - 서울포스트 양기용 |
용마산(龍馬山 348m)은 백제시대 장수감의 아기탄생을 기다리던 말이, '아이가 태어나면 죽이라'는 왕의 훈령에 의해 부모가 죽이자 말이 날았다는 전설에서 비롯되었다. 이후에는 인근에 마장동(馬場洞),장한평(長漢坪,장안동長安洞),면목동(面牧洞) 등이 남아 있는 것으로 봐, '용마'를 만들기 위한 터 임은 사실이다.
원래 '아단'(阿旦 : 아침해가 뜨는 언덕)이었던 지명은 조선 태조 때 '아차'(阿且), 나중 아차(峨嵯 : 높은 산-전혀 높지 않음)로 바뀌었다고 한다. 지금은 용마봉을 포함하지 않고 아차산(峨嵯山 285m)이라고 별도로 명기, 용마봉은 독자적으로 용마산, 이성계가 동구릉에 묻힐 곳을 정한 후 시름을 잊었다는 '망우산(忘憂山 281m)'도 따로 존재하나 길다란 능선이 구리 동구릉이 있는 구릉산(구릉산(九陵山 171m, 검암산儉巖山)까지 함께 연결돼 있고 이어 북쪽으로 불암산,수락산이 있다.
용마산이 한양이 도읍된 후, 풍수지리 상 외사산인 좌청룡에 해당된 긴 언덕같은 산인고로 원래 이름 '아단산(阿旦山)'으로 바꿈이 훨씬 근사할 것 같다.
용마산은 서울에서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 거기에 빛이 반사된 북한산과 도봉산, 불암산의 동편 모습은 또 다른 멋꺼리를 제공한다. 오늘 신내동 SH공사 현장에서는 망우산부터 용마산(용마봉) 뒤태까지를 볼 수 있었고 청명함으로 멀리 관악산까지 선명했다. (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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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산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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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봉산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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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암산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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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리 관악산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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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리 좌측 인왕산,북악산에서 보현봉 ⓒ서울포스트 |
▣ 본지 발행인
(양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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