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스트 배영규 칼럼니스트=] 기성정치권에 대한 불만과 새로운 정치 국가 비젼과 국가안위를 근본적으로 제시할 새로운 세력에 대한 갈망의 표현이다. 새누리당의 안철수 '괴(怪)현상'은 검증 공세 들어가자 지지율이 오히려 올라가는 이유처럼 안철수가 없다면 제2의 안철수가 떠오르게 될 것, 안철 수가 없다면 새로운 인물이 부상하게 된다면 새누리로서는 더욱 난해한 상황이 될 것이다.

서울 투표 수 17대 500만. 노무현과 권영길 합 290만. 이회창 약 244만. 18대 이명박 대통령은 약 269만. 정+권+문+인제+창 = 230만. (노대통령 지지자 중 40만이 기권하고,약 20만이 이명박으로 감)서울과 경기에서 총 유권자 1.600만표중 520만표 득표했다. 전국에서 1천 1백만 표를 득표했다. (박 후보의 고정 지지율 약 ~48% 약 900만 표 추산 ) 단순히 이명박을 공격해서는 읽는 것이 많은 이유 이다.

비록 이명박 대통령이 여러모로 지지율이 하락한 것은 사실이나 그를 지지했던 1천1백 만표가 완전히 등을 돌린 것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법에 실망한 사람이 많아진 것이다. 경제민주화가 반재벌은 아닐 텐데,,재벌을 욕하면서 재벌회사에 취직하고픈 시민들 마음을 저래 몰라도 되는 것인가.

안철수 원장이 친재벌(친산업)이라고 공격하지만, 안철수 원장을 도와주는 잘못된 '검증'공세로 안원장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 될 것이다. 현재와 같은 산업화 시대에 역행하는 '친재벌'공세는 협소한 시각을 보여주는 것으로 불난집에 기름끼쳐주는 격이되고 있다.

여성 후보인 박 전 대표가 차별화 과정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공격하게 되면 안철수 현상은 더욱 거세게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안철수는 제2의 노통 현상으로 굳어지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새누리당이 안철수가 친재벌이란 검증을 하겠다고 공세를 취하면 할수록 안철수의 인기는 올라갈 것이다.

治山治水,왕조시대엔 치산치수(경제)를 빼고 국정을 말 할 수 없었다.

새누리당은 국방과 국가 비전을 제시하는데 많이 부족하다. 제18대 대통령선거에서 이명박 후보의 4대강 '대운하공약'은 그야말로 웅장한 스케일 못지않게 장장 7백리리 낙동강에 물을 대준다는 공약이었고 금강과 영산강 한강에 물을 대주고 나라돈으로 투자한다는 공약에 비견할 공약이 없었다.

친재벌, 친산업, 4대강 살리기, 공약이 나에게 이익을 주겟다는 사람을 선호하는 게 나쁜 것 만은 아니다. 그러나 나랏돈으로 선심을 쓰기 때문에 많은 돈을 국가 장래인 산업들에 투자되어 돌려쓰는 것보다는 못하다는 비난인 것이다.

서울시장 선거의 핵심 이슈도 나랏돈으로 아이들 공짜 점심 무상급식을 주장한 후보가 이겼다. 서울 시장 선거가 나라야 어찌 되든 말든 이렇게 공짜 점심 한 그릇에 맛이 가는 게 인간들의 본성이라는 것이다. 대한민국 수도 서울이 공짜 점심으로 표를 주는 게 이 나라 현실이다.

대권에 출마를 밝히지도 않은 안철수 현상은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불만과 실망이 낳은 하나의 현상이다. 따라서 친박에서 친재벌이라고 공격 할수록 인기는 더욱 올라가서 제2의 노무현 대통령 당선 과정처럼 되거나, 친박들의 대응여부에 따라서 대통령 선거 이전에 이미 대통령이 되어 요식행위만 남게 될 수도 있게 되었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 스타일에 (천안함 연평도 사태에 보여준 기회를 놓치고 엄청난 양의 포탄을 바다에 쏘아 넣는류의 여러 현안에 뒤탕치는 방식) 실망한 민심을 극복할 국가 운영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 하면서 단순히 안철수를 공격하는 닭싸움으로 비쳐져서는 때를 놓치고 말 것이다.

2004년에 만든 신불량제도 같은 나쁜제도 하나로 인해 약 700만 명이 고통 받고 있음에도 기성정치인들이 국내외 산적한 문제들이 현황조차도 모르고 있어 보인다. 대부분 정치인들이 서민들 생활조차도 알지 못 하기때문에 새로운 정치를 갈구하는 시민들의 요구는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이다.

새누리당 후보가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실정을 회복할 대안, 즉 국방 외교(국가 비전)와 산적한 국내 문제를 이명박 대통령과는 차별화하는 신속하고 강력하게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능력과 실천 할 수 있음을 보여 줄 수 있다면, 국내 산적한 현안(제도 개혁)을 명쾌하게 해결해 줄 수 있다면, 안철수 현상은 처음 부터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여 당과 야당 후보들이 현정부의 지지율 하락을 극복할 국정운영 대안을 찾아내서 차별화 할 수 있다면, 안철수 현상은 서서히 사라지게 될 것이다. 기성 정치인들이 국민 수준과 동떨어진 것이 정치현실 이라 하지만, 정치불신 풍조가 반재벌 친재벌 논쟁이 아닌 국민 수준의 비전과 정책으로 대결하는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

▣ 칼럼니스트, 목민포럼 대표 (배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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