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목포의 눈물과 함께하는 요트투어
-SPn 서울포스트, 나종화 객원기자
 |
▲ 목포의 눈물과 함께하는 목포요트투어 ⓒ20120322 세상을 향한 넓은 창 - 서울포스트 나종화 |
미리 체험해보는 [목포요트투어]
경제수준에 비해 우리나라의 요트의 대중화는 매우 더딘편이지만 최근 대중을 향해 다가가려는 다양한 시도가 호응을 받으며 가속을 내고 있는데 제주에 이어 목포에서도 부담없는 비용으로 요트항해를 체험할 수 있는 요트투어가 개막을 서두르고 있다.
[목포요트투어]를 주관하고 있는 에스티엘마린(주)이 개막을 앞두고 여행사 관계자들이 미리 체험하는 팸투어를 개최하여 비록 여행사 관계자는 아니지만 대망의 [목포요트 투어]를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요트 체험과 더불어 목포의 멋과 맛을 함께 누릴 수 있는 [목포요트투어]
에스티엘마린(주)은 유달산을 비롯한 목포의 대표적인 관광지를 둘러보고 남도의 맛을 음미 할 수 있는 패키지 여행상품을 준비중인데 이 여행의 백미는 요트에 승선하여 바다 한 가운데서 목포항가 유달산을 감상하는 요트투어다.
이른 아침 서울을 출발하여 삼학도에 조성되어 있는 목포 마리너(요트계류장)에 도착하면서 본격적인 요트팸투어가 시작되었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요트항으로 거듭나게 될 목포항
지금까지 세 번가량 목포마리너에 찾았었는데 정박되어있는 요트의 숫자가 점점 늘고 있다는 것이 실감난다.
주말이라 바다로 나간 요트들이 있어서 비어있는 선석도 간간히 눈에 띄었지만 평상시엔 30여척 규모를 수용할 수 있는 계류장이 꽉 찬다고 한다.
길이 10미터 미만급의 중소형 요트의 경우 한달 계류비가 약 10만원 가량으로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것이 요트 소유자들이 목포 마리너를 선호하는 일차적인 요인이 아닌가 싶다.
머지 않아 현재의 어선 부두가 북항으로 옮겨가고 요트 계류장으로 변모할 예정이라고 하니 전 세계 각국에서 몰려온 각양각색의 요트가 드나들면서 장관을 펼치게될 목포항의 모습이 기대된다.
몸짱 요트 [ 목포의 눈물 ]
[목포의 눈물]
목포를 상징하는 이 옛날 가요 이름이 미끈하게 잘 빠진 요트와 어울리지는 않지만 들을 수록 친근해 지면서 뇌리에 깊히 각인되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
예전에 목포마리너를 포스팅 하면서 문득 그 목포의 눈물이 생각나 가사를 올렸는데 배 이름을 지은이도 같은 생각을 했었나 보다.
일단 배에 오르기전 스키퍼( skipper 요트선장)로 부터 [목포의 눈물]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을 들 을 수 있었는데 프랑스 Beneteau사 에서 제작된 [목포의 눈물]은 선장(배길이) 약 12미터로 거실과 더불어 두개의 선실이 있는 중형 크루즈 요트로서 40마력짜리 야마하 보조 엔진이 탑재되어 있어 돛을 펴지 않아도 최대 7노트(약 시속 13km)의 속도로 항해가 가능한 배라고 한다.
팸투어에 참가한 여행사 사장님들 화이팅 한번 외치고 일제히 승선하고 계류장에 묶여진 줄이 풀리면서 [목포의 눈물]은 산뜻한 항해를 시작했다.
 |
[목포의 눈물]의 시험운항에 동행한 전남크루저요트아카데미의 연습용 요트 |
청정한 미항(美港)과 예항(藝港)으로 변모하는 목포항
1897년 개항한 목포항은 한때 부산항과 어깨를 견줄 정도로 번성했던 무역항이었다.
나주평야등 전라도의 곡창지대에서 산출된 미곡을 일본으로 실어나르는 식민지 수탈의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고 김대중 대통령과 가수 남진씨가 그런 목포를 상징한다.
90년대 까지 목포항은 발을 담그기가 곤란할 만큼 오염이 심했는데 요트에 올라 한층 가깝게 접해본 목포항의 수질이 놀랄만큼 깨끗했다. 이정도라면 수질로도 미항이라 하기에 손색이 없을 것 같다. 이토록 맑은 바다를 만들기 위해 온갖 정성을 기울여온 목포분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이처럼 청정함을 되찾은 목포항이 [목포요트투어]라는 의미있는 첫 걸음에 힘입어 수상레포츠의 메카로 다시 옛날의 영화를 되찾기를 기원한다.
 |
우리 영해를 침범하여 불법어로를 일삼다가 해경에 나포된 중국 어선, 오성기 대신 해골 깃발만 달면 영낙없는 해적선! |
 |
흑산도나 홍도등 주로 목포항에서 멀리 떨어진 도서지방으로 취항하는 쾌속선 편대 |
 |
제주도에 취항할 예정이라는 아랍산 al -sabini호 |
[목포의 눈물] 이현성 스키퍼
해군 장교로 복무중 국군 의장대 지휘관을 역임한 경력이 있고 엔터테이너 기질도 풍부해서 유명 연예인 같은 아우라를 느낄 수 있는 이 현성 스키퍼!
전국 요트대회에 참가해서 우승한 경력이 있고 작년 부터 전남요트면허 시험장과 더불어 요트아카데미를 운영하는 한편 목포 해양대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요트 관련 강의를 하고 이번 [목포 요트투어]를 총괄 진행하는 그는 명실공히 손꼽히는 요트 전문가다.
새로운 산업으로 성장하게될 우리나라의 요트업계의 프론티어 이현성 스키퍼의 활약이 사뭇 기대된다.
목포항 외항에 접어들자 [목포의 눈물]은 그야말로 물 만난 고기 처럼 날렵한 선체를 들썩이면서 옛 대반동 해수욕장 앞 바다의 검푸른 물살을 가르며 거침 없이 나아간다.
자아 순풍이 분다
수부(水夫)여
돛을 높이 올리고
파도를 달려나가자.
바람을 다스리는 마술, 택킹(tacking)과 자이빙(gybing)
세일요트는 전적으로 바람의 힘에 의존하여 항해한다.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을 이용하여 바람이 부는 반대방향으로도 달릴 수 있는 것이 요트항해의 묘미다.
맞바람(진행방향 앞에서 부는 바람)을 정면으로 받고 가기는 곤란하지만 바람 방향으로 부터 20~30도 정도로 비켜서 올라갈 수 는 있다. 그렇게 지그재그로 움직이면서 목적지로 향해 진행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진행 방향을 바꿀때 마다 돛을 펼친 방향도 바꾸어 주어야 하는데 이것을 택킹(tacking)이라고 한다.
뒷 바람을 받을 경우도 마찬가지로 바람방향의 20~30도 범위내에서 항해할때가 가장 빨리 달릴 수 있는데 이때도 돛의 방향을 바꾸어 주어야 하는데 이것을 자이빙(gybing)이라고 한다. 이 두 가지만 알아도 당신은 이미 요트 입문자다.
바람을 안고 파도위를 달리는 체감속도 시속 120km!
크루즈 요트는 통상적으로 메인세일과 뱃머리에 있는 보조세일 이렇게 두개의 돛을 펴고 항해를 한다.
바람을 잘 받을 경우 자동차 기준으로 시속 40km 까지 속도를 낼 수 있는데 실제로 요트에서 느끼는 이정도의 체감 속도는 시속 120km 이상이다.
요트 하부에 부착되어 균형추 역할을 하는 킬( keel)의 전율이 온몸으로 느껴지면서 파도위를 질주하다보면 말할 수 없는 흥분감에 휩싸이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요트를 거부 할 수 없게 만드는 치명적인 매력이다.
 |
목포해양대학교 실습선과 유달산 |
 |
옛 대반동 해수욕장 앞을 미끄러지듯 달리는 자매선 |
 |
뒤로는 북항과 고하도를 연결하기 위해 공사중인 목포대교를 배경으로 돛의 방향을 바꾸면서 태킹을 시도하는 자매선 |
딩기요트에 몸을 싣고 시아바다를 헤메던 옛 추억이 떠올라
[목포의 눈물]은 더 이상 넓은 바다로 나아가지 못하고 고하도 용머리에서 선수를 돌려 목포항으로 돌아와야했다.
학창시절 딩기 요트에 몸을 싣고 목포항을 빠져나와 드넒은 시아바다로 나가 이름도 모르는 섬에 배를 매어놓고 마치 로빈슨크루소우가 된 것 같은 기분을 만끽했었다.
그때처럼 [목포의 눈물]에 몸을 싣고 더 큰 바다로 나가 미지의 섬을 만나고 싶은 충동에 이번의 맛배기 항해가 너무나 아쉬웠다.
보다 전문적인 요트체험 기회가 주어졌으면 ...
현재 준비중인 [목포요트투어]가 여러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하다 보니 지금 제주도에서 실시하고 있는 요트체험관광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 같아서 몇 차레 그것을 체험한 입장에서는 신선함이 느껴지지 않는 것은 사실이지만 일단은 요트에 몸을 싣고 목포항을 둘러볼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목포요트투어]는 여행의 차원 높혀주는 획기적인 관광상품이 될 것 같다.
이번 패키지관광 형태의 [목포 요트 투어]를 시작으로 에스티엘마린(주)이 보유하고 있는 역량과 특성을 십분 활용해서 요트아카데미에서의 요트 실습, 요트면허 취득, 실습항해를 패키지로 묶어 요트에 관심있는 이들이 몇일간 목포에 머물면서 요트를 배우고 면허를 취득하고 직접 요트를 조정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었으면 좋겠고
목포항에서 출발하여 멀리 떨어진 도서지역을 다녀오는 보다 엑티브한 요트항해를 체험할 수 있는 상품도 기대해 본다.
목포의 봄 바다에서 펼쳐질 [목포요트투어] 소개
올 봄부터 본격적으로 론칭하는 에스티엘마린(주)의 [목포요트투어]상품으로는 정기적으로 운항하는 요트에 승선하는 요트항해체험과 서울에서 KTX를 타고 출발하여 목포의 맛과 멋과 더불어 요트까지 패키지로 체험하고 당일 돌아오는 관광상품이 있다.
만약 이글을 읽고 요트를 타기 위해 목포로 떠나는 이가 있다면 부디 Von voyage 되시기를...
목포요트투어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문의 전화 ( 고객센터 ) : 목포 061) 244- 8388 서울 02) 704-8388
•홈페이지 : www.yachtcorea.com
(나종화 객원기자 )
[NEWStory makes History - 서울포스트.seoulpost.co.kr]
'서울포스트' 태그와 함께 (상업목적 외) 전재·복사·배포 허용